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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의자 안경 해명 잘해야 '디테일의 중요성' 절감



문재인 후보 의자가 진짜 수백만원이든.. 안경또한 알려진것처럼 60만원짜리 안경이든, 박근혜 후보가 돈과 관련된 문제에 비교하면 과자값에 불과한 금액이지만.

현재 문재인 후보 지지자로서(원래 안철수후보를 지지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군요. 문재인후보의 공약도  포퓰리즘 복지 공약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마음에 드는 부분이 더 많습니다)이번 일은 꼭 확실하게 하고 넘어가셨으면 합니다.

지금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후보에 비해서 최대 강점으로 작용하는 부분중 하나가, 깨끗하고 공정한 이미지 입니다.(대부분의 일반인들이 느끼는 이미지)

문재인 의자 불리는 의자는 임스 라운지 체어로 700만 원이 넘는 고가 제품”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해당 제품이 해외에서 500만원 돈에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기타 옵션을 더하면 700만원 이라는 군요.

지난번에 “문 후보가 광고에서 착용한 안경테도 60만 원이 넘는 명품”이라는 말이 나오면서 서민코스프레 드립이 계속 나왔습니다.

문 후보가 썼다가 여당으로 부터 공격받은 안경테도 빌게이츠 이건희 회장 등이 이용한다며 온갖 비싸보이는 이미지들을 갖다붙이며 한차례 공격을 당했었습니다.

문제의 안경 또한 ‘에어티타늄 몰텐’ 이라는 안경은 시중에서 6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고 ‘중고’ 가격만 해도 30만원대 중후반 정도라고 하지만

 

저는 안경을 쓰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문재인 후보 정도면 이런 안경을 쓰는게 그렇게 까지 욕먹을 짓은 아니라고 봅니다. 문재인후보가 변호사로서 능력도 있는 사람이고, 어떻게 보면 몸에 걸치는것중 가장 중요한게 안경인데 저정도가 지나친 사치일까요?

하지만 한가지 잘못한 점을 꼽으라면, 지금같은 대선판국에 꼭 비싼안경을 쓰고 나왔어야 했느냐는 겁니다. 민주당에 십수년 정치경력 가진사람들은 다 각자 노는지 박을 싸매고 뭉쳐도 이길까 말까한 이시점에서 문재인 후보 혼자 뛰는 느낌이네요.

 

그리고 패딩점퍼까지

박근혜 후보가 13만원짜리 입고 다니는 저런 디테일함을 민주당이 좀 배우라는 겁니다. 답답한 사람들.. 사실여부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벌써 문재인 의자라는 키워드가 하나 만들어져 돌아다니고 있으니...

겉으로 보이는게 선거에서 얼마나 중요한데 이런걸 놓치느냐 말이지요. 적지 않은 유권자들의 시각은 그렇게 넓지 않습니다. 이렇게 작은거 하나하나 쌓이다보면 이런걸 기억하고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지요.

박근혜 후보는 선거의 여왕답게 훨씬 능숙해 보입니다.

 

문재인 의자에 관해 지지자가 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것 두가지중 하나가 문재인 후보 캠프가 참 디테일 하지 못하다는 겁니다.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서민들이 문재인후보에게 기꺼이 표를 주겠노라고 하는 이유가 박근혜 후보보다 훨씬 서민에 가깝고, 서민을 이해해줄것 같아서 인데, 왜이렇게 아마추어 같은 짓을 많이 하는지.. 의자말고 그냥 옆에 쇼파에 앉아서 찍으시지..

유은혜 본부장은 자택에서 연설을 준비하다가 의자에 누워 꾸벅꾸벅 조는 일상을 담았다고 말했다는군요.. ㅋ 이와관에 어그로 끄는 사람들이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의 일상 = 수백만원짜리 문재인 의자 이딴 유치한 공식 만들어서 뿌립니다.

웃긴건 이게 유치하지만 분명히 먹히는 사람들이 있다는것이지요. 모두다가 똑같은 1표 이기 때문에, 저런표를 이렇게 어이없게 잃으면 안됩니다.

중요한것은 명품의자나 명품안경같이 서민들이 접근하기 힘든 고가의 제품들에 대한 변명이 아닌 문재인 다운 거짓없는 대응입니다.

정치가 일단 기본적으로 전쟁이고, 어느정도 플레이가 필요한만큼 문재인후보 캠프에서 좀 더 디테일한 행동이 필요한데 이런일이 생길때마다 민주당의 고착된 이미지중 하나인 ‘무능력’이 오버랩되서 답답함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의자에 관해 이말이 정말 사실이길 바라지만, 차라리 중국산 짝퉁이길 바랬습니다.

왜냐면 가전제품도 아닌 명품 의자가격이, 어디가 좀 망가져서 재조립한거라도 이가격이 되기는 힘들기 때문입니다.

문후보의 부인인 김정숙씨는 "아껴 살림하느라 남의 중고 산 건데, 이런 것까지 다 밝혀야 하니 눈물이 납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거 실수하신 겁니다. 여기서 서민들이 온도차를 느낄 수가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에 월급 150만원 정도 받는 사람이 전체 월급쟁이의 절반수준이라고 합니다.

아낀 살림과 수십만원짜리 의자를 힘들게 사는 서민들이 아~ 하고 이해해줄거라 생각했나요?

개인적으로 의자는 좋은걸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무리해서라도요. 오래 앉아서 일하는 사람에게 의자에 대한 투자는 전혀 아까운게 아닙니다.

 

말한마디가 한마디가 꼬투리 잡히는 선거판에서 아껴 살림하느라 산 의자가 지금 수백만원짜리 명품으로 밝혀진 지금 사람들이 어떻게 볼까요.

차라리 ‘없는살림’을 빼고, 그냥 문재인 후보가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서있는 시간보다 더 많고해서 아내로서 좋은 의자를 선물하고 싶어서 오랜시간동안 쓸수있는 좋은의자를 찾아보기 힘든 가격으로 살수 있어서 구매했다

대충 이런 식으로 가야 하지 않았나 싶네요.

 

다들 아시는 좀 지나치다 싶은 보수매체에서는 이렇게 가격을 극대화해서 뿌리더군요.

'문 후보의 의자'라고 지목된 제품은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겸 가구 디자이너 찰스 임스가 디자인한 '임스 라운지 체어'입니다.

찰스임수가 자신의 친구인 영화감독 빌리 와일더를 위해 직접 디자인해 유명해진 의자입니다.

현재 임스 체어 정품은 미국 현지에서 4500달러(약 488만 원정도)에 팔리고 있고,

소재별로 가격 차이가 있고, 국내 일부 쇼핑몰에서는 700만 원대에 팔린다고 합니다.

중국산 모조품이라면 100만 원대면 구입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냥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문재인 후보가 표를 얻을 수 있다면 그 이유는, 서민친화적인 이미지 때문입니다. 잘 지켜야 합니다.

흰 도화지에 튄 먹물이 더 또렷하고 크게 보이는 겁니다. 검은 도화지위에 몇방울 튀어도 티도 안나요. 수백억 수천억 단위의 문제도 이렇게 묻히고 쉽게 잊혀지는 판에,  문재인후보의 의자나 안경이 이슈가 되는걸 보면, 반대로 문재인 후보가 그만큼 아직은 깨끗하다는 뜻입니다.

문재인 후보 사법연수원 차석입니다. 그만큼 공부잘하고 유능한 사람입니다. 피나게 노력해서 성공한 사람이구요. 유능한 변호사나 로펌직원들 1-2억짜리 차 끌고 다니는 사람도 많습니다.

까놓고 말해서 능력으로 따지면 우리나라 1%에 들정도로, 유능하고 성공한 사람이, 1-2억짜리 차도 아니고, 60만원짜리 안경이나, 좋은 의자하나 자기를 위해 사지도 못하고, 그게 욕먹어야 될 일이면 진짜 웃긴거 아닐까요?

우리가 쓰는 신형 스마트폰도 출고가 조차 100만원 정도에, 통신사지원금 이래저래 해도 신형폰 사면 할부원금 60-70만원 우습게 넘어갑니다. 그것도 2년을 쓰느냐, 아니죠 제 주변만 해도 절반 이상이 1년미만이고, 빠르며 6개월 안에도 신형폰으로 바꾸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시 생각해보죠. 문재인 후보가 그렇게 욕먹을 짓 한걸까요? 안철수때와 마찬가지로, 깔게 없으니까 이런거까지 까는걸까요?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하지만 확실한것 한가지는 60만원 500만원 모두가 사실이라 하더라도, 몇백으로 놀라자빠질거면, 지금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는 사람들이 가진걸 보면 기절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