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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네티컷 총기난사 미국이 총기소지 허용하는 이유



코네티컷의 한 초등학교에서 전쟁사상자에 비유될만큼 많은 인원이 총을 맞고 사망하고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코네티컷 총기난사로 인해 무려 27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그중 18명은 초등학교 인만큼 어린이라고 밝혀진 침통하고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코네티컷 총기난사.. 총기난사 사건하면 항상 미국 아니면 멕시코인데요, 멕시코는 아예 무법지대화 되면서 이제 이슈거리도 되지 않는듯 합니다. 하지만 최고의 선진국인 미국에서 이런 총기난사가 끊이지 않고 일어나는 이유는 뭘까요?… 코네티컷 총기난사 뉴스와 함께 천천히 알아보겠습니다.



사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미국 코네티컷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무장괴한이 갑자기 침입해서 총기를 무차별 난사하여, 어린이 18명을 포함해, 확인된 숫자만, 최소한 27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코네티컷 총기난사에 대해서 보도한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애덤 란자(24)라는 이름의 한 청년이 복면을 한 채 코넷티컷주 뉴타운에 있는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한 사건으로, 최소한 7발의 총성이 울린 가운데 사상자가 속출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코네티컷 총기난사로 인해 지금까지 알려진 결과로는, 어린이 18명을 비롯해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고, 수십명에 이르는 부상자까지 발생해 현재 사고지역은 아수라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학교 인근에 자리한 댄버리병원에 실려온 3명의 부상자는 사망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추가 사망자가 나올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상자를 만들어낸 코네티컷 총기난사 사건같은 대참사는 처음이 아닙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27명의 사망자만 따져보더라도, 코네티컷 총기난사 사건은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교내 총기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아쉽게도 그 1위는 한국계 학생이 만든 기록입니다.

조승희와 글록19

 

코네티컷 총기난사보다 더 많은 사상자를 냈던 사건은, 지난 2007년 4월 버지니아주 블랙스버그의 버지니아텍에서 교포1.5세 한국계 학생인 조승희가 32명을 사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지금까지는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돼 있습니다.(당시 사건은 강의실로 들어가 교수님을 먼저 죽이고 총을 난사해서 학생들을 죽였던 사건입니다)


코네티컷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현지 매체와 인터뷰했던 한 여학생은 “체육관에 있을 때 몇차례 시끄러운 발사음을 들었다”며 “깜짝 놀라고 있을 때 선생님들의 지시로 사무실로 대피해 있었고, 잠시후 경찰들이 학교로 왔다”고 이야기하며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말해줬는데요.


총기난사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범인인 애덤 란자를 사살하고 9밀리미터 권총 2정을 회수했습니다. 비상 경계령을 내린 뒤 사고가 난 학교에 대한 외부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뉴타운에 있는 초등학교 4곳 모두가 폐쇄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초등학교로 가기전 애덤 란자는, 자신의 집부터 들러서 자기 아버지를 먼저 살해했고,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일하고 있던 어머니까지 살해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그 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가 일어난 것은, 부모님과의 갈등이 원인의 시발점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측해봅니다.


한편 코네티컷 총기난사 사건직후 미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는,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다른 모든 아버지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사건의 희생자 가족들에 큰 위로의 감정을 갖고 있으며 코넷티컷주는 물론이고 현지 경찰당국을 지원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나섰고, 오바마는 이 사건을 직접 보고받고 믿지 못할 정도로 굉장히 놀랐다고 합니다.


현재 오바마 대통령은 코네티컷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된 브리핑을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있으며, FBI와 동조해 사건을 마무리 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이 총기소지를 허용하는 이유

이번 코네티컷 총기난사의 범인이 사용한 무기가 무엇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최악의 사건 1위를 차지한 조승희가 썼던 총은 월터22와 글록19 9미리 반-자동 제품이었습니다. 글록같은 경우도 미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는 법적으로 해당국 경찰 정도만 소지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널리고 널린 총기가게에서 일반인이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총기소지를 하지 않았다면 훈련된 군인이나 살해경험이 있는 연쇄살인범이라도 저렇게 많은 수의 사상자를 낼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미국에는 2억 5천만개에 달하는 총기들이 집계되고 있다고 합니다. 인구수보다 많은데요

이해하기 쉽게 비유하자면, 우리나라 핸드폰 가입자수가 인구수를 넘는 5300만(2대 이상 가진사람들도 많기때문에) 정도인걸 보면 휴대폰만큼이나 흔하게 접할 수 있는게 총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왜 총기를 허용할까요?

재미있게도 현재 우리나라가 지금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 대통령 선거와 관련이 있습니다. 1994년에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반자동 총기를 포함해 공격무기에 대한 소지를 규제를 한적이 있었습니다. 무기를 소지하기가 이전보다 굉장히 까다로워 진 것이죠.

그런데 그 법안을 승인하고 난 후에, 바로 민주당(클린턴의 당)이 하원에서 과반석을 공화당에게 내주게 됩니다.

왜 갑자기 그렇게 자리를 잃었냐구요?

총기소지를 찬성하는(찬성이유 복잡한 이해관계가 맞물려있습니다) 동네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밀려나버리면서 정권이 공화당 쪽으로 기울게 된것이죠.

예를 들어 쉽게 설명하자면.. A당 출신 대통령이 농촌지역에 손해가 갈 수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가 농촌지역 주민들이 열받아서, 그 당 출신 의원들 뽑아주고 대통령 뽑아줬더니, 이딴 손해만 온다고 다음 선거에서 다른 당 의원을 뽑아준 것에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자 이렇게 되니까 이제 똥줄이 타기 시작하는겁니다. 권력이 넘어가기 시작했으니까요

이제 대통령은 임기가 있고 다음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자.. 한표한표가 중요한 양쪽당은 그 누구도 총기규제를 함부로 말할 수 가 없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재판에서 조차 무기소지를 규제하는것은 헌법에 어긋난다며 반사~ 해버린것이지요.

미국은 역사적으로도 자기방어를 위해 총기를 오랫동안 소지해온 나라입니다. 땅이 워낙 크고.. 미국이란 나라 자체가 약탈로 인해 얻은 나라고, 나라를 키우기 위해서 과속을 하는 과정에서 사유지와 소유권에 대한 크고작은 싸움들이 많았던 나라이기 때문입니다.

미국이라는 나라를 키우기 위해 내건 정책들과, 당시의 여러가지 상황과 흐름으로 인해 빠른속도로 불어나는 인구와 그 큰 땅의 치안을 관리할 교육된 인력과 예산이 태부족이었기에, 자기방어 수단을 강구 할 수 밖에 없었을 것 입니다.

이래저래 총기는 미국과 땔래야 땔 수가 없는 놈 입니다.

이번에 너무나 많은 아이들을 포함한 사람들이 사망한... 차마 가슴아픈 코네티컷 총기난사 사건과 같은 무서운일이 일어났지만, 미국에서는 앞으로도 총기규제는 함 부로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선거는 항상 있거든요..

이런 대량살인이 가능한 총기문제를 장기적으로는 더 규제하는 등 바꾸는것이 좋겠지만 당장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총기소지 권리를 옹호하고 있는 미 전국총기협회(NRA: National Rifle Association)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시민권리단체 임과 동시에 투표권과 무시못할 예산을 바탕으로 로비력과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이미지의 오바마라 하더라도, 표가 없으면 대통령도 의원도 될 수 없기 때문에, 손대기가 민감한 사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