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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를 품은 소녀 / 전통매사냥 전수자 16세 여울이



SBS에서 재미있는 프로를 해줬네요. 

가끔 이렇게 시청률과는 상관없이 의미있는 프로그램들을 만들어주면 

시청자 입장에서 참 좋습니다.

'SBS 스페셜'은 전통 매사냥을 전수받는 16세 소녀 여울이의 성장기를 그린 '매를 품은 소녀'를 방송했는데요. 어린 소녀가 매사냥 전수자라니 참신하고 신기하네요^^

전통매사냥은.. 삼국시대부터 전해져온 무형문화재입니다. 하지만 지금 매사냥은명맥이 거의 끊겼다고 하네요..

 

 

2010년 유네스코는 한국 등 11개 나라의 매사냥을 '세계 인류 무형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자랑스러운 문화재 인데요. 여울이 아버지 강호철씨는 한때 거칠게 세상을 살다 1996년 매사냥 무형문화재 고(故) 전영태 선생을 만나 매사냥을 배운 뒤 착하고 다정한 가장이 됐다고 합니다.

여섯 살 때부터 아버지와 산에 다녔던 여울이는 이제 매사냥 제자가 돼 아버지와 강원도 화천의 겨울 산에 오르게 되는데요. 부녀는 영하 15도의 혹한 속에서 움막을 짓고 언제 올지 모르는 참매를 기다립니다.

매사냥 장면

 

보름간 기다린 끝에 참매 '천둥이'를 얻게 된 부녀는 덩실덩실 춤추며 노래하기도^^ 참매를 품은 여울이는 그 눈을 들여다보며 최선을 다해 아끼고 사랑하겠다고 약속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이쁩니다.

여울이는 자기를 거부하는 천둥이의 마음을 얻으려고 조심조심 다가가는데요..

TV 볼 때, 간식 먹을 때, 공부할 때도 손에 올려놓고 생활합니다 뿐만 아니라 잠잘 때도 천둥이 옆에서 자고 늘 눈을 맞추네요^^ 여울이를 외면하던 천둥이도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되는데요

 

“매는 길들이는 것이 아니예요. 서로가 익숙해지는 거예요. 익숙해지는 것은 서로가 상대를 배려하지 않으면 안되요. 사랑은 그 다음 문제예요. 길들이는 것은 그래서 사랑이 아니예요”

라는 말이 참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