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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만 한국 야구 / 경우의수 예선 통과 하려면?



체면은 바닥으로.. 서있는곳은 벼랑끝 위기에 몰린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대만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거지같은게 심판판정인데요. 동네 사회야구인 대회에서도 보기 힘든 판정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는 '국민타자' 이승엽이 좋은 모습 보여주면서,  호주전 첫승을 이끌었는데요 오늘 대한민국 대만 야구는 2라운드 진출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경기 입니다.

 

대만이 2승으로 1위.. 대한민국 3위 꿈에서도 생각해보지 못한 결과입니다.

송승준이 사실상 연습파트너와 다름없는 호주를 상대로, 4와 1/3이닝 동안 69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는 2개로 막고 삼진은 5개를 잡아내며 호주 타선을 유린했고, 대한민국 대표팀이 두 번째 경기에서 호주를 6-0으로 잡고 한숨을 돌리긴 했지만, 지금 많은 우리가 100퍼센트 자력으로 올라갈 수 없는 상황입니다.

대한민국 대만은 현재 각각 1승 1패와 2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만을 잡고 함께 2승 1패가 되어야 하는것이 1차 조건입니다. 그리고 득실때문에 6점차로 이겨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경기보다 앞서 시작하는 호주 네덜란드 경기는, 호주가 네덜란드에게 이기는 기적이 일어난다면 우리에겐 좋은 시나리오가 되겠제만, 호주하는거보면 이번 대회의 다크호스인 네덜란드를 이기는건 사실상 힘듭니다.(그래도 호주 화이팅!!!!)

현재 가장 가능성높은 시나리오는 호주가 3패가 되면서 한국, 대만, 네덜란드가 2승 1패 동률이 되는 것이 현재로선 가장 가능성이 높습니다.

WBC 규정에 따르면 세 팀이 동률을 이룰 경우 팀 퀄리티밸런스(TQB)에 근거해 순위를 정하게 돼 있다. 세 팀간의 경기 기록에서`(득점÷공격 이닝)-(실점÷수비 이닝)` 수치가 순위를 결정하는데요

우리에게 5-0으로 이기고 대만에게 3-8로 패한 네덜란드는 득실이 ‘0’으로 확정된 상황. 네덜란드전의 패배로 ‘-5’가 된 한국이 2라운드 진출하기 위해서는 대만전에서의 6점차 이상 승리가 필요하다. 5점차의 승리라면 3팀간의 득실이 모두 ‘0’이 돼 자책 비자책의 계산까지 올라가는 복잡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홈 어드벤티지를 등에 업고, 2승을 올리며 사기가 오른 대만을 6점차 이상의 격차로 승리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대만도 우리에게 지지 않으려고 투수진을 빡빡하게 가져갈 것이 분명 하기 때문입ㄴ디ㅏ.

우리나라 구장과 대한민국 대만 전이 열릴 구장의 마운드 차이

그리고 한 가지 변수가 있다면 마운드입니다. 인터컨티넨털구장의 마운드는 한국 야구장의 마운드와 달리 높고 발판에서 앞쪽으로의 경사가 가. 한국의 마운드 높이가 25.4㎝인 데 반해 이 구장은 33㎝

투수가 발을 내디뎠을 때 평소와 느낌이 다를텐데요. 일반적으로 투수들은 경사가 급한 마운드를 꺼립니다. 경사가 완만한 마운드에서보다 축발과 디딤발의 폭이 좁아져 공을 앞으로 끌고 나와 던질 수 없기 때문이인데요

고저차가 심한 마운드는 특히 공을 아래로 던지는 언더핸드스로 투수에게 불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평소보다 공을 놓는 지점이 높아져 제구에 애를 먹을 수도 있다네요

한국 대표팀의 마무리이자 유일한 언더핸드스로인 정대현(35·롯데)이 염두에 둬야 할 요소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대만 전이 열리는 인터컨티넨털구장은 홈에서 좌·우 담장까지 거리가 325피트(약 99m), 가운데 담장까지는 400피트(약 122m)로 규모가 큰 편인데한국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좌우 100m, 중견 125m)과 엇비슷한 크기입니다.

2011년 이곳에서 삼성을 이끌고 아시아시리즈 우승을 이룬 류중일 대표팀 감독이 "수비가 첫 번째다. 1점 더 뽑는 야구보다 덜 주는 야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국민들이 되면 행복해 하겠지만, 안되도 최선을 다 하는 모습만 보여준다면 결과에 상관없이 분명 응원을 보내줄 것입니다. 한마디로 복잡한 경우의수 생가하지 말고 무조건 죽을각오로 대만을 밟아야 합니다.

대회성적보다는 좋은모습으로 박수받는 대표팀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