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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공식사과 남아공 식기세척기 선정적 홍보



삼성전자가 공식사과를 냈네요.

멀리 남아공에서 망신을 당하고 곧바로 공식사과한 삼성전자 아 뭔가 아쉬운게… 우리나라에서 잘못했을때랑 해외에서 잘못했을때랑 공식사과하는게 조금 다른거같아요.. 노트북도 스마트폰 모니터도 집안에 삼성 제품이 꽤나 많은 팬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인데

이런부분은 조금 아쉽군요. 뭐 그래도 앞으로 달라지겠죠. 남아공에서 보여준 신속한 후속조치는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보여졌으면 좋겠습니다.

 

'삼성 아프리카 포럼'의 행사모습. 여성무용수 6명이 식기세척기 홍보를 위해 수영복을 입고 춤을 추고 있다

행사라는게 현지 문화나 정서를 어느정도 감안해야 하는데요. 행사도 마케팅인데, 나라의 문화까지는 못갔더라도… 제품을 살 구매층을 고려하지않은 않은 채 선정적 홍보로 일관하다 끝내 공식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삼성전자 공식사과

무대위에 삼성 식기세척기를 홍보하기 위해 오른 6명의 여성 무용수는 원더우먼 같은 파란색 수영복과 거품을 비유한 흰색 짧은 치마를 입고 춤을 췄습니다. 그리고 무용수들은 물병을 손에 쥐고 이리저리 흔들며 식기세척기의 세척 장면을 묘사하는 춤을 췄다고 하는데요.

제가 남아공에 살아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저게 뭐 그리 큰 문제가 되겠나 싶은데.. 여기저기서 삼성전자를 때리는 기사들이 꽤나 나왔나 봅니다.

 

삼성전자 공식사과

포럼에 참석했던 사진기자 악셀 부르먼(Axel Buhrmann)이 현장에서 여성 무용수들을 촬영해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문제는 더 커지기 시작했는데요. 남아공 네티즌과 시민단체 등이 즉각 항의에 나서는 등 삼성전자는 얼른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삼성전자 공식사과

남아공의 테크놀러지 전문기자 사만다 페리(Samantha Perry)는 여성단체 '걸가이드(Girl Guides)'에 지난 15일 '삼성! 성 차별주의자의 덫에 빠지지 말라(Dear Samsung, don’t fall into sexist trap)'는 제목으로 공개서한을 보내는 등 꽤나 적극적인 반응들이 많았다고 하네요

꽤나 멋드러지게 췄나봅니다…

 

사만다 페리는 공개적으로 밝힌 글에서 "식기세척기와 냉장고 등을 구매하는 고객들은 대부분이 여성"이라며 "삼성이 제품 홍보를 위해 무대 위로 올린 15살 또래의 어린 여성들은 곧 타깃 소비자인 주부들의 13년 전 모습"이라고 이야기 하면서..

"남성 고객들을 타깃삼아 판매하는 제품들의 50%는 여성을 통해 구매된다"며 해당 행사가 주요 타깃인 여성 소비자들을 전혀 배려하지 못한 행사였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식기세척기 같은 주방용품은 여성의 판단과 입김이 절대적인데요.. 삼성이 실수한건 확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