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 교수가 자신의 교재를 강매 시켰다며 논란이 있었군요. 글을 찬찬히 읽어보니까 학생들이 잘못한것 같은데 뭘 잘했다고 이걸 인터넷에 이슈화 시켰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논란은 인터넷에 글이 돌면서 시작 됐습니다.
연세대 마광수 교수가 자신이 쓴 책을 사지 않으면 교양 강의 학점을 주지 않겠다고 했다는 말이 커뮤니티를 통해서 전해지면서,
처음엔 마광수 교수가 잘못한것 처럼 비춰지긴 했습니다.
(사실 일부 교수들이 책장사하려고 작정한 인간들이 있긴 합니다. 책값도 비싸게 해가지고)
마광수 교재 강매논란의 시작이 된것으로 보이는 세연넷에서는 "마광수 교수가 별것도 아닌 인생이와 문학과 성이라는 책 두 권을 구입한 영수증을 리포트에 붙이라고 했고 안붙이면 리포트가 무효라고 했다" 라는 글이 올라오면서 의견이 모이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의견이 분분헀고, 마광수 교수의 교재강매 지침 대처 요령법까지 올라오기 시작했는데요. 서점에서 카드로 마광수교수의 교재를 결제한뒤에, 영수증을 받고 바로 취소하면 돈을 쓰지 않고도 영수증을 얻을 수 있다며 글이 올라왔다고 합니다.
마광수 교수가 보다못해 한마디 했다고 하는데요 "학생들의 뻔뻔스러운 수강태도에 분노한다.", "요즘 학생들이 영화보고 커피마시는 돈은 아까워하지 않으면서 책 사는 것은 억울해한다. 지난 학기엔 500명중 50명만 책을 샀다는 얘기를 듣고 놀라 이런 조처를 하게 된것이다.
이 수업은 의무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필수 과목이 아니고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교양과목이다. 미리 공지된 강의 계획서를 보고 수강 신청까지 해놓고도 내가 쓴 교재를 사지 않은 학생에게는 학점을 주지 않을 계획이다."
"교재는 전쟁터의 총이나 마찬가진데 교재사라고 한 걸 항의하는 학생들에게 분노가 치민다"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물론 마광수 교수의 대처에도 문제를 제기할 순 있습니다. 교재라는게 올해 새로 나온책이거나 크게 개정된 부분이 있지 않는한, 교재를 물려받아 쓸수도 있는데 무조건 영수증 첨부를 하라고 한것은 마광수 교수가 오해를 살 수 있는 행동 아니냐고 말할 수 있지만, 영수증 첨부가 어려운 학생은 사유서를 제출하라고 했다니, 아예 무조건 새책을 사라고 강요한것이라고 보긴 힘듭니다.
또 교수가 수업시간마다 수백명의 학생들의 교재를 하나하나 확인한다는 것도 우습습니다.
그리고 마광수 교수는 할말이 있는게, 책값이 한권에 만원 정도이고, 수강신청기간에 미리 책구매에 대한 언급을 했다고 합니다. 마광수 교수가 새로온 시간강사도 아니고, 책구매에 대한 이야기를 제작년에도 작년에도 했을텐데요.
그리고 만약 책사는게 그렇게 싫었다면 전공도 아닌 교양과목은 바꾸면 땡 아닌가요?
평소에 아메리카노 즐겨 마신다면 3잔이면 거의 책한권값이고.. 달달한 커피는 한잔에 4-5천원은 그냥 넘어가는데 수업을 위해 책사는게 그렇게도 어려웠을지 어이가 없습니다.(물론 모든 학생이 커피를 즐겨마시는건 아니겠지만, 잡지도 아니고 한학기동안 공부할 교재비용 2만원이 그렇게도 반발할 일인지..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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