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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현 사망 근이영양증 프로게이머 박승현 사연



박승현이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게이머들로 부터 위로와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박승현 사망 소식이 안타까운 것은, 그가 근이영양증으로 인한 불편한 몸을 이끌고 그동안 보여줬던 인간승리의 모습과 밝은 미소 때문일 것입니다.

박승현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곳으로 가시길 기도할게요

박승현 사망 소식에 많은 팬들은 그동안 그가 보여줬던 모습들을 회상하면서 게시판을 통해서 명복을 빌어주고 있는데요 박승현 사망 이유는 희귀병인 '근이영양증(근위축증)' 떄문이라고 합니다. 희귀병인 근이영양증을 앓던 프로게이머 박승현이 5월 6일 오전에 향년 25세의 젊은 나이로 안타깝게 사망했습니다.

박승현은 PC게임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 입니다. 박승현 사망 소식은 엄효섭은 7일 게임 커뮤니티 'A1 방송국' 공지를 통해 알려지게 되었는데요

박승현 근이영양증

"Go)Space 박승현 선수가 6일 새벽 세상을 떠났습니다. 장례식장은 대구 북구 대현2동 415-2 큰사랑요양병원 장례식장이고 8일 오전 중 발인입니다"는 글을 올려 박승현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박승현은 ‘고스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바로 그의 닉네임이 'Go)Space'이기 때문에 줄여서 고스페라고 보르는데요. 박승현은 비교적 불리하다고 평가받는 언데드를 종족을 주로 플레이 했다고 합니다.

7살 때 불치병인 근이영양증(진행성 근위축증) 진단을 받았고, 매우 불편한 몸으로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훌륭한 게임실력으로 사람들의 박수와 관심을 받기도 했는데요. 박승현이 보여준 긍정성과 인간승리의 드라마는 길이길이 우리나라 게임사에 남을 것 같습니다.

 

박승현 근이영양증

박승현은 그렇게 장애 1급이라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도 열심히 연습해 대회에 출전했으며, 뛰어난 실력으로 박승현을 응원하는 팬들도 점차 많아졌습니다.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박승현은 어쩔수 없이 주로 온라인 대회를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2007년과 2008년 나이스게임TV의 배려로 AWL리그 오프대회에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박승현 근이영양증

박승현이 가장 큰 박수를 받았던 대회중 하나는 08년도 대회에서 8강에 오른 경기가 아닐까 싶네요.. 손가락이 잘 움직이지 않는.. 어떻게 보면 프로게이머에게는 더없이 불리한 악조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8년 '샌디스크 산사배 워크래프트3 리그'에서 8강까지 올라 감동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박승현은 꾸준한 노력으로 실력이 계속해서 상승했고, 아프리카TV 워크래프트3 리그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하는 멋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승현 수상 경력

개인전
  • NicegameTV GWL Season1 1위
  • NicegameTV AWL 왕중왕전 4위
  • 아프리카 워크래프트3 리그(AWL) 4위
  • 아프리카 워크래프트3 리그 III 2위
  • XP League Season 5 4위
단체전
  • KEC 2006 4위
  • NGL1 Season2007 League 3위
  • KEC 2007 2위
  • ROTK 2008 Wuhan 4위
  • WPL Season13 1위

박승현 근이영양증

근이영양증으로 인해 몸이 불편헀던 박승현에게 게임은 '삶' 그 자체였습니다. 몸이 아파서 초등학교 4학년 때 학교를 그만둬야만 했고, 거동이 불편했기 때문에 항상 집에만 있었어야 했던 박승현.. 거기다가 어머니가 식당 일을 하러 나가셔야 했기 때문에 하루종일 집안에 있어야 했던 그는.. 

혼자서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야 했고, 게임을 하면서 다른 유저들과 채팅을 통해 나누는 이야기가, 사람들과 나눌 수 있었던 유일한 소통 수단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세계 각국 선수들과 온라인과 게임대회를 통해서 맞붙는 일은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외출이자 여행 이었고. 게임대회에서 가끔 타오는 상금들은 박승현의 자존심을 치켜세워주고 가족들앞에서 당당한 아들과 가족의 일원이 될 수 있었던 자랑거리 였습니다.

박승현 사망전 모습..

박승현 선수와 어머니의 행복했던 모습.. 어머니께서는 식당에서 힘들게 일하시면서 번 돈으로 부족한 생활비를 아끼고 아껴서 아들이 행복하게 게임할 수 있도록 컴퓨터만큼은 가장 좋은걸 사주셨다고 합니다..

손가락이 앙상하죠.. 책상을 봐도 너무나 낡아보이는데요.. 박승현군에게 물적 지원이 전혀 없었던걸까요

저렇게 불편한 몸으로 너무나 좋지 않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게임연습을 끊임없이 했다고 합니다 몸이 건강한 사람들도 저런 책상에서는 너무나 불편할듯 한데요.. 역시 환경보다는 의지가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박승현 선수

하지만 선천적인 희귀병으로 인해서 몸이 점점 굳어가면서, 온몸이 앙상할 정도로 야위여만 갔고.. 예전에는 컴퓨터를 혼자서 끄고 켜는 정도는 가능했지만, 나중에는 마우스를 움직이는 것 조차 힘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머리를 한번씩 바로 잡아줘야 하고 마우스를 손에 쥐어줘야 게임을 할수 있을정도였다고 하네요..

그런 박승현 게이머를 돌보기 위해 어머니가 일을 그만둬야 했고, 수입이 거의 없어지다 시피 하면서 영세민 아파트로 주거지를 옮기며 월 50만원 정도 나오는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했다고 합니다. 

박승현 사망

그런 박승현 사망소식에 팬들은 큰 충격과 함께 좋은곳으로 가서 좋아하는 게임도 마음껏 하고 항상 웃으면서 살길 바란다는 글들을 올리고 있는데요. 박승현은 시한부 인생을 살다가.. 25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박승현 빈소는 대구 북구 큰사랑요양병원이며, 발인은 오는 8일 오전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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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이 영양증이란?

근이영양증(muscular dystrophy)은 몸안의 근육이 점차 변하면서 위축되고.. 계속 악화되어 가는 진행성 선천적,유전성 병입니다. 아직까지는 현대의학상 불치병으로 여겨지는 근이영양증인데요.. 그래서 더욱 안타깝습니다. 원인도 제대로 알 수 없구요.. 중추신경계, 말초신경계와는 관련 없이 골격근 퇴화가 진행되면서, 온몸의 근육이 약화되는것 뿐만 아니라 변형까지 된다고 하네요..

그리고 특정 근육에 지방 결합 조직이 생겨 커져 보이는 '가성비대'나 진행성으로 오는 대칭성 근위축도 나타나는 병입니다.

작년에 권오중 아들이 근이영양증이라는 말이 있기도 했는데요. 아들이 진행성 근이영양증이라는 진단을 받기는 했는데 다행히도 병원측의 오진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정말 다행이지요. 만약에 권오중 아들이 근이영양증이었다면 방송을 못할정도로 너무나 하루하루 죽어가는 아들때문에 괴로웠을 것입니다.

근이영양증을 앓은 가장 유명한 사람이 스티븐 호킹 박사라고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그건 약간 잘못된 정보이구요 '근위축성 측색경화증' 또는 '루게릭 병'은 근위축증에 해당해 근이영양증과는 다릅니다.

- 듀센형(Duchenne type): 대부분 생후 18~36개월경에 흔하게 나타나는 형태인데요. 성장함에 따라 운동 발달 과정이 지연된다고 합니다.. 가장 처음에 다리 근육에 먼저 이상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특이한 걸음걸이 자세(까치발, 오리걸음)를 취하게 된다고 합니다.

그것 뿐만 아니라 다리 근육에 이상이 생김으로서 자주 넘어지기도 하고, 계단 오르기가 어려워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병이 진행됨에 따라, 일어설 때 다리와 척추 근육 약화되기 때문에 기상시 어령무이 있어서,

정강이와 허벅지를 손을 짚고 일어서게 되는 가워 증후(Gower’s sign)가 나타나게 됩니다. 듀시엔형 근이영양증은 비교적 병의 진행이 빠르다고 하는데요. 치료할 수 도 없는 이 근이영양증은, 계속 진행되어 진단 후 4년여가 지나면 거의 누워서 지내야 하며.. 대부분 20세 이전에 사망한다고 합니다.

- 지대형(Girdle type): 10~14세경에 주로 발병하며, 듀센형보다는 조금 서서히 진행되는 편이며 듀센형에 비하여 비교적 양호한 예후를 가집니다

- 안면 견갑 상완형(Facioscapulohumeral type): 안면 근육의 약해져서 마치 마스크를 쓴 사람처럼 다른 표정을 짓지 못하는데요.. 눈을 꼭 감을 수 조차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깨를 감싸고 있는 근육이 크게 약화되어서, 어깨뼈가 뒤쪽으로 돌출되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듀센형에 비해서 비교적 진행이 느리며, 평균 수명은 정상인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이렇게 점점 말라가면서 보는 가족들이 더 힘든 병입니다.

병이 걸린 본인도 너무나 급격히 달라져가는 본인의 외모 때문에 외부로 부터 마음을 닫게 되구요

근이영양증은 현재까지 치료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걸을 수 있도록 물리치료나 보조기구등이 사용된다고 하네요.

- 물리 치료: 각 근육의 근력을 유지하고 관절이 굳는 것을 예방한다.- 보조기 착용: 보행을 돕기 위해 보조기를 착용하며, 보행할 수 없는 환자는 휠체어를 이용한다.- 수술: 심한 척추 측만증이나 심한 까치발 보행을 할 경우, 근육의 길이가 짧아져 관절의 움직임이 원활하지 않았을 때 필요하다.

선천적 질환이기 때문에 근이영양증을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근육이 약화되었다고 해서 계속 누워만 지내면 병이 더 악화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이영양증에 걸렸다고 하더라도, 최대한 일상생활과 걷기를 조금이라도 더 해야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근이영양증에 관해 아래 포스팅도 한번 보세요

권오중 아내 아들 공개 / 희귀근육병 근이영양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