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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추 17대1 싸움 진실, 김두한 싸움실력 vs 시라소니 싸움실력



갑자기 ‘방배추’라는 이름이 검색어에 뜨기 시작했죠. 저는 방배동 배추인가 뭔가.. 하고 봤더니 우리나라 전설의주먹이라고 하며 방배추라는 전설의 싸움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35년생의 벌써 80세가 넘은 분입니다. 시라소니 이후에 가장 싸움이 잘하는 사람이라고 하며 방배추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도시전설이나 소설급 이야기가 많아서 믿기가 힘들어서 진짜인가 한번 찾아봤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시라소니 싸움실력과 김두한 싸움실력에 대해서도 찾아봤어요.


다음 뉴스펀딩에 나온 전설의주먹 방배추.

방배추 글, http://m.newsfund.media.daum.net/episode/439

뉴스펀딩에 방배추의 글이 올라오게 되면서 조금 유명해졌습니다.

방배추는 1950년대에 한국에서 알아주는 싸움꾼이었다고 합니다. 방배추는 조폭은 아니며 혼자 싸우는 소위말하는 ‘독고다이’식의 파이터였다고 하네요.

1952년에는 을지로 6가에서 그 전설로만 내려오는 ‘17:1’싸움에서도 이겼다고 하니 마치 만화와 같습니다. 물론, 실제로 17명과 1명이 싸워서 이기는건 불가능 하다고 봐야 합니다. 17명은 커녕 3명만 덤벼도 큰 차이가 나지 않는한 아주 힘들죠.

 

이분이 방배추 어른이라고 하네요.

시라소니 싸움실력에 버금가는 분이 맞냐고 하자,

"어디서 그 말이 나왔는지 몰라요. 그런 말을 만들어낸 사람들이 싸움을 안 해봐서 그렇지, 싸움은 이 세상에 최고가 없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내가 싸우기만 하면 나보다 약골들만 많이 걸려갖고 내가 주로 이겼지. 그게 자꾸 과장되고 이러니까 그런 거고 그래요."

라고 이야기를 하셨다고 하네요.

방배추 할아버지는 아주 겸손한 분인것은 확실하네요.

그런데 이런 글도 있었습니다.

방배추 관련글 하나 : http://2kim.idomin.com/2743

방배추라는 분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기사들이 막 올라오기 시작했는데, 더팩트에서는 방배추 할아버지가 경복궁에서 야간 순찰요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기사를 썼으나, 작년에 경복궁 관리사무소에서 일하시다가 그만두셨으며 지금은 아무일도 하지 않고 있답니다.

언젠가부터 각 언론에 ‘인터넷기사팀’ 같은게 생기기 시작하면서 현장에는 나가보지도 않은채로 검색으로만 글을 쓰는 기자들이 생기기 시작했죠.

그리고 그런 사람들 중에서는 고소먹고 더이상 못보게 된 기자들도 많구요.

방배추 할아버지는 당시 옷차림이 허름해서 주변 여학교 학생들이 배추장수같은 차림으로 다닌다고 해서 배추라는 별명이 붙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과장된 것으로 알려진 방배추 17대1 싸움 사건

방배추 할아버지가 직접 이야기하신것들을 보면, 아주 겸손하신분 같습니다. 자신이 주먹으로 이름을 날리게 된 이유는 약골들만 걸려서 소문이 운좋게 난것이며, 대학교 1학년때 17:1로 싸운적은 있으나 그때 싸워 졌고 두달 정도 병원에 입원까지 하셨다고 합니다.

오히려 이렇게 사실대로 이야기 하시는 부분이 더 남자답고 멋있습니다.

그렇게 싸웠다는 자체로 남자다움은 입증이 된거니까요.

 

방배추 싸움실력 과장된것일까? 인상은 너무 좋아보이는 방배추 어르신

시라소니 싸움실력에 대해서 검색을 해보면 인간의 몸을 초월한듯한 느낌을 주는 글들도 많습니다. 뭐든지 싸움과 관련해서는 이렇게 좀 중2병 스러운 과장이 추가되는게 또 재미가 있으니까요.

방배추 할아버지의 싸움실력에 대해서는 직접 본적이 없으니 뭐라 말할순 없지만 대단하신분은 분명한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으아…-_-;; 방배추 할배 팔뚝...

나이 80에 저런몸이라면.. 젊었을때는 얼마나 장사였을까요..

방배추 할아버지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평생 연애를 제대로 못해보셨다고 하네요 ㅋㅋㅋ 여자 앞에만 서면 쑥쓰러워서 손목도 한번 제도 못잡았다고 해요. 소설가 황석영씨가 ‘방배추’에 대한 글을 쓰려고 했는데 연애사건이 없어서 재미가 없다고 이야기 했다네요 ㅋㅋ

방배추는 전국을 떠돌며 살았었고, 자신의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과 싸우는것은 마다하지 않았으며 다 이겼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떼로 몰려들거나 하는 일도 없었으며, 아주 깔끔했다고 합니다. 그냥 싸워서 이기면, 상대가 나이가 많고 적고를 떠나서 형님으로 모셨다고 하네요.. 낭만있네요^^

 

뭔가 학자같은 분위기의 방배추 할아버지

그리고 방배추의 17대1 싸움의 진실을 보면 참 남자답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에 대해서 별다른 변명을 늘어놓진 않았지만 찾아보니, 싸우다가 뒤에서 누가 벽돌로 내려 쳤다고 합니다. 그 말은 17명이 덤볐어도 상당히 심적으로 부담을 가졌다는 말이 되는데,

당시 싸움에 대해서 방배추 할아버지는 자신이 미련해서 도망갈줄을 모른다며, 그냥 죽을거 남자답게 죽자 하는 생각으로 싸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방배추라는 이름이 유명해지자, 자기가 방배추라고 밝히며 싸움을 거는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ㅎㅎ

후에 백기완을 만나게 됩니다.

이 아저씨가 백기완, 지금은 통일연구소장

여튼 이사람이

백기완 : “방배추 너 세다며? 몇명이나 이길수 있어?”

방배추 : “열댓명은 이길 수 있지”

이렇게 이야기 했고 당시 백기완은 방배추의 따귀를 때리면서

백기완 : “사내자식이 한번 소리를 지르면 대한민국 땅이 떨어야지, 열댓 명이나 패면서 힘쓴다고 자랑해? 꺼져 s k 야!”

이렇게 말했다는 사람도 있고

당시 방배추 백기완 대화에 대한 것은 다양한 버전이 있습니다.


여튼 백기완이 방배추에게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은 남자가 나라를 들었다 놨다 해야지 하면서 완력으로 사람패는게 자랑이냐는 이런 말을 헀다고 합니다.

방배추는 힘없는 백기완에게 따귀를 맞았고, 자신에게 그렇게 대한사람도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재미있다고 생각되서 그냥 나왔고 그렇게 인연이 되어, 백기완과 방배추는 친구가 되었다고 하네요.

 

그때부터 백기완과 어울려 다니면서, 농촌계몽운동 이런것도 하고 다녔다고 해요.

여튼 이야기가 길지만 방배추 스토리에 대한것은 이정도만 전해드려도 될듯 해요.

방배추 아자씨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시라소니 이야기가 나왔었죠.

시라소니는 지금도 우리나라 주먹 역사에서 최고로 꼽히는 사람 입니다.

물론 요즘 대한민국만세 아빠인 송일국의 할아버지 김두한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순수한 싸움 실력으로는 시라소니가 더 높은 평가를 받는것 같습니다.

 

이 아저씨가 시라소니 입니다.

본명은 이성순이죠.

정말 못생겼죠

 

예전에 야인시대에 나온 신마적 기억나시나요.

신마적이 당시 자기보다 한참 어렸던 김두한에게 개박살이 나고나서 경성(서울)을 떠나 만주로 가게 되었죠.

김두한은 당시에 경성에서 자신의 주먹과 명성을 구심점 삼아서 조직을 크게 만들어 나갑니다.반면이 시라소니 싸움실력은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소문이 날 정도로 대단했지만 자신의 이름처럼 외롭게 혼자서 싸우고 다녔지요.

시라소니는 당시에 지금은 북한땅인 신의주, 평양 이쪽에서 이름을 떨쳤습니다.

 

김두한 싸움실력도 좋긴 했지만, 김두한은 어느정도 세력을 불린 후에는 자신이 직접 나서지 않았습니다. 조직을 이용했지요. 하지만 시라소니는 앞뒤 따지지 않고 혼자서 상대가 몇명이든 그냥 싸우고 이겼습니다.

시라소니가 신의주에서 일본형사를 줘패고나서, 만주로 도망가게 됩니다.

여기서 김두한에게 깨지고 만주로 건너간 신마적과 시라소니가 만나게 됩니다.

신마적은 김두한에게 받은 치욕을 잊기 위해서 7명의 동생들을 데리고 만주로 넘어가서 만주에서 주먹질을 하고 다녔습니다.

시라소니는 일본형사 때리고 만주로 넘어가서,  만주에서 장사를 하고있던 친구를 만나게 되는데 신마적 조직과 시라소니 친구를 건들게 된거죠.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시라소니 역할을 맡았던 연기자>

처음에는 곰치라는 신마적 조직의 중간보스급 주먹과 그의 패거리들과 만나게 됩니다. 시라소니는 자신의 친구에게 사과하라고 했고, 곰치는 조그마한 시라소니가 대차게 나오자 코웃음을 치면서 공격하려고 하는데, 시라소니 특유의 박치기 한방으로 그냥 쓰러뜨리고 똘마니들까지 다 족치게 됩니다.

당시 상대는 8명이었는데 시라소니 한명에게 다 당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신마적을 따라서 만주로 넘어갔던 해학기라는.. 신마적 오른팔의 귀에도 들어가게 됩니다. 해학기 역시 지금으로 치면 아마추어 권투선수 출신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시라소니를 찾으러갔을때 똘마니 10명을 데리고 갔지만, 곰치와는 다르게 해학기는 시라소니와 1:1 싸움을하겠다고 합니다.

물론 박치기 한방에 끝납니다.

 

신마적은 동생들이 여럿이 시라소니 한명에게 박살이 났으니 빡이 돌았지요.

신마적은 밑에 있는 사람들을 죄다 풀어서 시라소니를 찾으라고 지시합니다. 부하들을 모두 모으니 200여명은 됐다고 하네요.

하지만 긴장되는 상황속에서 그냥 허탈하게 좋게 지내자는 쪽으로 풀렸고 술한잔 거하게 하고 친해지게 됩니다.

 

시라소니는 나중에 집단린치를 당하게 되는데, 그건 뭐 너무나 말도 안되게 비열한 싸움이었죠. 손도끼 쇠파이프 곡괭이 등을 손에 든 잘나간다는 주먹들이 시라소니 한명을 상대로 좁은 공간에서 싸웠지만 그 사이에도 몇명은 KO당했고 연장을 사용해서 겨우 시라소니를 쓰러뜨렸으니 시라소니가 졌다고 말할수 없는 싸움 입니다. 김두한 싸움실력과 시라소니 싸움실력을 비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둘이 싸워보지도 않았고, 만약 싸웠다면 아마도 시라소니가 이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김두한 역시 싸움을 잘했고 덩치도 좋았지만, 일평생 강자 그리고 ‘강자들’과 싸움을 하면서 살아온 시라소니에게 이기기는 힘들지 않았을까 싶어요. 김두한은 초반에 보여준 싸움실력을 기반으로 조직을 만들어 그 뒤부터는 조직적으로 움직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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