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레이디를 작업했지만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글그림 연우로 되어있죠?) 뒤늦게 핑크레이디 클래식에서 이름을 올렸지만 건강상 문제로 도중하차하게 됬습니다 (책에만 표기 되어 있는 그림자 같은 작가입니다;;) 그래서 이름 표기가 애매합니다~ 시작할때 제가 너무 어렸기때문에 어영부영 넘어가다 제대로 반박도 못하고 인제사 속이터져 이렇게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동안 수많은 폭풍의 번뇌가....OTL.... 자기피알을 않고 숨어만 지냈더니... 후폭풍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제 그림체로 제가 그리고 함께 작업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우작가님과 저를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일입니다) 연우작가님 작품이라고 듣다보니- 연재를 해도 짭퉁소리 듣고 아주 그냥 죽겠더랍니다ㅎㅎㅎ 연재능력이 없다는 소리도 듣고요.... ㅎㅎ 작화수 분량때문에 이름을 넣을수 없다는것 자체가 그때는 무슨말인지 몰랐습니다. 결국 제일 열심히한 핑크레이디에서 에디터와 매니저라는 애매한 호칭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후에 애니메이션과 다수의 다른 작업을 하고 어엿하게 책도 한권내고 커리어를 쌓다보니 아- 내가 미친짓을 했었구나 싶더랍니다. 애니메이션에서 작화에도 분량이 적더라도 큰영향을 준 작화면 이름을 넣는게 크래딧인데.... 캐릭터 디자인- 그림체- 기획- 연출- 콘티-디자인-타이틀등 어디하나 손을 대지 않은 부분이 없고 같이 밤을 새고 같이 마감을 끝냈는데 작가로 올리기엔 분량이 애매하다는 이유로. 연재를 하며 육체적 대미지도 컸지만 정신적 대미지가 더컸습니다. 나름 뒤늦게 발버둥을 쳤지만 그게 답이 아니더군요. 결국 우울증과 노인성질환을 안고 연재하다가 핑크레이디 클래식에서 하차할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이 문제로 연재 능력이 없다는 소릴 들었습니다. 사실 많은 작가님들이 힘들어도 꾸준히 해나가시기 때문에 아팠다고 뭐라 할 수는 없는거니까요. 물론 멍청한 제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지금은 건강을 되찾고 다시 기운내어 작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 혹시나 다른 어린 작가 지망생분들은 이런 일 없길 바랍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만이라도....연우 작가님과 저를 혼동하지 말아주세요~ 이거 늠 슬프더라고요 ㅠ.ㅠ.... 작업한창할때 쪽지와 뎃글로 친근하게 남자분이시죠 이러시면ㅠㅠㅎㅎㅎ가끔 작업멘트 날리시는 여자분들도 계셨고요 ㄷㄷㄷㅠㅠ 제가 본의 아니게 죄송한 짓을 ㅠㅠ...... 그래서 프로필에 여자라고 표기하니 안그러시더라고욬ㅋㅋ 이것도 참 스트레스 였습니다 ㅎㅎ 이제는 제가 한것은 제가 했다고 또박또박 잘 말하고 다니렵니다 ㅎㅎ 힘들고 아픈 시기를 보내며... 크게 용기내어 올리는거니 응원부탁드릴게요~ 앞으로 더 좋은 모습으루 작품할수 있도록 지켜봐주세요^^ 서나 작가의 해명글 음..... 난리가 났네요..... 휴...... 이렇게 후폭풍이 갑자기 밀어닥칠줄 몰랐습니다. 덕분에 손도 떨리고 눈물도 나고... 난리네요 ㅎㅎㅎㅎ.... 일단 제가 어디까지 이야기를 하는것이 옳은것인지 판단이 서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가만히 있다가는 이야기가 점점 왜곡되어 번질것 같아 힘겹게 타자를 칩니다. 정말 하나도 몰랐습니다- 핑크레이디를 준비하는 연우작가님을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에 이것저것 조언을 해주다가 나중에는 하나하나 가르쳐 드렸습니다. 예를들어 그림체의 디테일적인 부분과 순정만화적 터치등등... 아무래도 남자분이시고 그간 순정물과는 거리가 먼분이셨다보니 처음에 제가 보기에도 이건 순정만화가 아니라 호러물이더군요. ㅎㅎㅎ 연우작가님의 글을 보시면 아실테지만- 지금과 가장 가깝게 그려진 겨울이 초기 시안을 외계인이라고 놀리며 그림을 함께 했습니다. 얼굴을 그려 보여주시면 제가 그 얼굴을 다듬고 고치고 눈과 머리칼의 디테일을 잡고- 그것을 360도로 돌리는 작업을 수차례함께 했습니다. 물론 이런 과정중에 연우작가님의 자체적 수정도 있었지만 이것은 제게 모자른 동세감이나 빠른 손놀림이었습니다. 처음 연우작가님은 눈안에 동공과 그외 홍체 묘사- 속눈썹 묘사- 입술의 모양- 코의 모양- 턱선- 볼선- 머리칼 묘사- 여성스런 실루엣- 여성스런 옷디자인과 주름 등등 정말 순정과는 먼 그림체셨기 때문에 제손을 거친 그림을 습득하시면서 그림체가 서로 비슷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당시 손이 매우 느렸고- 연우작가님은 손이 매우 빠르셨습니다. 제가 한컷을 고치면 그것을 연우작가님이 복습하는식이었죠. 그런식으로 작업후엔 현석이를 - 하는 식으로- 작업했습니다. 맨~ 처음 핑크레이디 초기시안은 지금의 이미지와 매우 다릅니다. 연우작가님의 본래 화풍과 매우 비슷하죠. 처음 연우작가님이 잡은 시안은 가벼운 크로키식 스케치에 예쁜 색감이 언혀진 화풍입니다. 저는 반기를 들었고 고퀄의 인형같은 이미지로 가자고 제안하였고 그게 어렵다고 하는 연우작가님께 손이 빠른 연우작가님의 재능이 있고 제가 함께 하겠다고 설득했고 그 방향으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사실 손이 느리기 때문에 남아있는 일러스트가 그리 많은 편이 아닙니다. 그나마 이거다 싶은것이 지금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마비노기 팬아트 정도네요 ㅎㅎ... 입시학원가면 찾아볼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땐 어렸기 때문에 그림체가 같아진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저 연우작가님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열심히 함께 했던거 같습니다. 그때당시 저희는 연인사이였고 연우작가님은 웹툰을 준비하는 준비생이셨습니다. 저는 만화가를 지망하는 대학생이었구요. 그렇게 캐릭터디자인을 고치고- 그 다음 시나리오와 콘티를 보면 제 감성에 맞게 어느정도 수정을 가했습니다. 남자분이시다보니 조금 과격하거나 제기준에서 동떨어진다 싶은 연출과 씬들이 나왔었거든요. 이런식으로 작업을하고 최종 완성컷을 만드는 도중에- 또 제가 손을대고 손을 대고....... 그러다가 나중엔 한씬한씬을 제가 손대게 되었습니다. (여성옷에대해 전무하시기 때문에 여성옷 디자인과 작화도 제가 거의 담당을 했었고- 핑크레이디 타이틀, 그외 디자인을 해왔습니다. 이후 핑크레이디 내에 들어가는 현석이 작품, 소량의 배경컷등도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작화를 하시며 많이 힘들어 하셨고- 손이 모자라 함께 하고 함께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콘티가 짜여지면 제가 보고 수정을 보고 연우님이 수정을 보고 작화에 들어가는 식이었고- 작화는 함께 했지만 손이 빠른 연우작가님이 진행칸을- 손이 느린 저는 간지컷 혹은 클로즈업 칸 위주로 작업하게 되었고 그 작업을 마치면 완성된 연우작가님 작화의 작붕을 수정해왔습니다. 그리고 완성된 작화들을 재검토하고 수정하여 업로드 하는것은 연우작가님이셨습니다. 그렇게 고생해서 올린 핑크레이디가 4화만에 연재를 할수 있게 되었고 -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이때쯤 저는 많은 작업량으로 휴학을 선택하게 되었고 작업에 몰두하게 됬습니다. 그런데 이 이후가 문제 였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연재를 함께하며 달려가는 동안- 제 그림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가 생긴겁니다. 제가 그린 그림들 컷들이 다른 분들의 블로그에 포스팅되는것을 보면서 그제서야 사태를 파악하게 된겁니다. 제가 그린 그림이고 컷들인데 온통 연우작가님 말뿐인겁니다. (그때한창 인기였던 고양이 그림(곤잘레스 게레로...)이 시발점이었습니다) 연우작가님이 잘되어 좋았지만- 저도 만화를 업으로 살아갈 학도였고 애니메이션과 였습니다. 사실 연인이었고 적잔은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그림에 대한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연우작가님이 이름을 거론해주시거나 피력해주시거나 올려주실거라는 기대를 했습니다. 이 일로 6화 이후부터쯤 큰 갈등을 많이 격게 되었습니다. 연우작가님께 조심스럽게 이름이야기를 꺼내보았지만 분량 문제가 걸리면서 둘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화가 나는부분이지만...... 저는 제 특기를 너무 경시 했습니다. 손이 느린 저와 손이 빠른 연우작가님. 그리고 섬세한 묘사의 여성성을 낼수있는 저의 작풍과 빠른손으로 역동적이고 많은양의 작화을 그릴수 있는 연우작가님. 연우작가님의 분량에 대한 확고한 말씀에 아무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피력해야 겠단 생각에- 이러다간 내 그림이 사라지겠구나 싶어서 '오데뜨'라는 웹툰을 핑크레이디 마감을 하며 작업했습니다. 저도 함께 하고 있다는걸 피력하고 싶었습니다. 저도 핑크레이디를 그리고 있다는걸요.....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오데뜨의 작품은 연재와 함께되면서 퀄리티가 나오질 못했고 거의 대부분의 독자분들이 연우작가님의 작품으로 그렇게 흘러 갔습니다. 건강은 건강대로 악화 되었고요...... 당시 핑크레이디의 파급력이 어마어마했으니 당연한 일이지만- 저는 정말 잘 몰랐습니다. 작업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작업에 열중하다보면- 그리고 외부인들과 접촉이 없다보면 전혀 알수 없습니다 내 만화가 대중에게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 오로지 포스팅과 뎃글로만 저는 알 수 있었습니다. 대외적인 활동은 거의 연우작가님이 하셨기 때문에- 저는 네이버 담당자님도 정말 나중에야 얼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당시 제 성격이 소심했고 앞에 나서는걸 싫어하는 성격이었습니다..... 어쨋든 두번의 용기도 좌절되며 저는 매일 울며 지냈습니다. 연재하며 정신도 없고 .... 매일을 싸우다 싶이 지냈지만 일단은 연재를 해야 하기 때문에 참는시간을 키웠습니다. 아무도 몰라주고- 아무에게도 얘기할수 없는 그 애매모호함과 .... 절망적인 시간들이 가득했습니다. 그 당시 저에겐 미래가 없었고 의지 할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몸과 정신을 축내면서 점점 병들었고 시즌 3에서는 결국 작가이름과 저작권 등의 문제로 저는 작업을 중단했었던것 같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파일을 뒤저보니 결국 3시즌때도 작업을 또 함께 했고 이때는 제가 손이 조금 빨라진 관계로 동세컷을 위주로 작업하고 연우작가님이 간지컷위주로 작업을 하셨던것 같습니다. 그후 영보와 수범이 그외 현석어머니 화실의 바보두명등을 디자인- 작화 전담을 맡았습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다른 작붕작화의 수정과 기타 편집을 끝없이 했었고 .... 제 일상도 계속 그곳에 집중되었습니다. 덕분에 학교 생활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체 계속 휴학을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즌을 완료하며 저는 연우작가님과의 관계에 회의감을 느꼈고 서로 정리를 하던차에- 핑크레이디 클래식으로 이름을 올리자라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저에게는 단비같은 기회였고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이번에는 딱 부러지고 확실하게 정리해서- 연우작가님이 콘티와 스토리를 전담하시고 저는 그림을 전담키로 했습니다. 친구와 함께 준비하며 즐거웠습니다. 물론 부족한점 투성이었지만 제 이름을 올린다는것 자체가 너무 큰 행복이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은 저를 인정해주지 않았습니다. 계속 연우작가님의 이름이 거론되었고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짭퉁에 대한 비난과 뒷담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덕에 쉽게 연재한다는 얘기도 듣고요...... 거기에 연우작가님은 매우 엄격하셨습니다. 물론 작업에 있어서 그런자세가 옳고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에겐 그 당시 의지할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이런 사정을 아주 잘 알고 있는 연우작가님 밖에는요..... 그러나 이마저 좌절되고 저는 그렇게 계속되어왔던 우울증과 노인성질환을 안고서 점점 마감에 쫓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연우작가님께 손을 뻣었고 연우작가님의 도움은 제게 큰 실망을 주었습니다. 제가 작화했던 작풍들처럼 어느정도 퀄리티의 작풍을 원했지만 연우작가님은 작가님 나름의 작풍으로 작업해주셨고- 그간 제가 무명으로 연우작가님 뒤에서 작업했던 모든것들이 무너졌습니다. 저에겐 이름도- 이해해주는 사람도- 의지할 사람도- 이런 하소연을 할 사람도- 이 그림을 제 그림이라고 얘기해주는 사람도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저 마감이 시작되고 끝날때마다 병을 안고 살았고 우울증도 심해졌습니다. 부모님께는 걱정을 끼쳐드리기 싫어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병원에 가고 응급실에 실려갈때마다 밤을 지새며 작업하기 때문이라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게 나름의... 어쩔수 없는 하차를 맞이했습니다. 건강과 학업 모든것이 엉망이 되었습니다. 클래식을 끝낸다 하여도 저는 제 이름을 갖을수 없고 건강은 더 악화되고- 20대의 절반은 끝이 나고 -학업또한 돌이킬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 될것임이 뻔했습니다. 더이상 휴학을 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눈물을 머금고 도중하차를 하였고 약간의 휴식을 맞으며 졸업작품에 일임했습니다. 그렇게 점점 둘사이도 멀어졌고 배신감에 돌변한 제 태도에 연우작가님이 많이 힘들어 하셨습니다. 결국 이별을 맞이했고 저는 그렇게 텀없이 애니메이션회사에 입사했습니다. 제가 여기서 멈추고 주저 앉는다면 제 그림은 없어지는거니까요- 어떻게든 커리어를 만들어야 했고 휴식을 맞이할 시간도 없이 계속 그렇게 일을 해왔습니다. 후에 다른 작품들을 더 하면서- 인지도에 대한 상처와- 짭퉁에 대한 상처- 제가 작업한 작업물을 피티하며 연우작가의 작품이라고 오인되는 상처들을 수없이 격었습니다.... 근 5년을 저는 그렇게 지냈습니다. 제가 무엇을 해도 항상 연우작가님의 이름은 쫓아 왔습니다. 내가 내손으로 그린 내그림인데 남의 이름을 듣는다는건........ 그림을 그리는 분이라면 공감하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세상에 없어지는 기분입니다. 어느 누구에게 말할 수 없었습니다. 무서웠습니다. 말할 수 없는 배신감과 상처들로 인해 그저 일만하는 기계처럼 살았습니다. 제가 감정적인 사람이기에- 객관적인 일처리를 잘못했기 때문에- 분량적인 문제로- 스스로 피력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타등등의 일로 저는 자격이 없다고 합니다. 물론 전해들은것이고... 직접적으로 들은바는 없습니다. 제 가장 큰실수는 네이버의 담당자님과 일대일로 일얘기를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는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달라지는건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제가 대외적 활동을 조금 했다면 여타 기사에 제 사생활이 거론되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저는 연우작가님께 기사에라도 제 역할을 피력해주길 간절히 부탁했지만 매번 좌절당했고 오히려 그 기사엔 저의 사생활이 거론되었습니다. (물론 연우작가님은 기자에게 아주 길고 확실한 설명과 역할을 당부하고 부탁드렸지만 - 자체 편집된듯 하다 하셨습니다.) 이일은 일년 후에 제 사생활에 또 다른 큰 피해를 주었고 저는 기사를 쓴 기자분에게 수정을 요청- 바로 수정이 되었습니다. 너무 화가 나던건 제가 이렇게 메일로 한번의 수정요청으로 바로 수정이되던 기사를- 연우작가님은 한번도 수정을 해주지 않으신겁니다. 제 역할에 대해 그렇게 피력해 달라 말씀드렸는데...... 제가 핑크레이디 시즌1 연재를 시작하면서- 고료를 거의 받지 못하고 일을 했습니다- 시즌 1이 끝날때까지는 그랬던것 같습니다. 물론 그 당시 정말 적은 액수의 고료를 받았고 제가 알기로는 그 액수는 모두 어시님께 갔다고 들었습니다. 그외 고료는 외주를 하며 충당키로 했었는데 이때 연우작가님이 제 느린손에 큰 보탬을 주셨습니다. 그렇게 함께 고생하며 일궈왔고 점점 큰 외주가 들어오며 그 외주를 받아 작업함으로써 저는 원고료를 대신 받아왔습니다. 후에 따로 원고료를 주셨던것 같지만 그건 차후 원고료가 많이 올랐을때였던거 같습니다. 물론 저에겐 일차 판권, 이 차판권, 책이 팔림으로써 오는 비용은 일절 없습니다. 계약서상 저는 없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책표지를 작업해서 표지료를 받았고 다이어리 속지를 작업하며 작업료를 받았을뿐 그 어떤 인센티브도 받지 못했습니다. 이것은 핑크레이디 클래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처음 첫권의 인세는 받았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2,3권은 받지 못했습니다. 물론 제가 작업을 한책이 아니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클래식에 2,3권에 이름을 올려주신건 핑크레이디에 이름을 못올렸던것에 대한 보상차원에서 작가님이 이번에 올려주신겁니다만 제가 원하는건 그런것이 아니였습니다. 핑크레이디 클래식 이후 정말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알고 싶었습니다. 무엇이 문제가 내가 잘못하고 있던것인가 하는..... 정체성을 찾고 싶었습니다. 쌓이는 커리어와 함께 저는 제 멍청함을 알게 되었고 핑크레이디를 시작하면서 말로 표현할수 없고 말할수 없었던 분노와 억울함을 말해도 정당하다 판단했습니다. 저는 핑크레이디의 작가적 일을 충분히 해왔습니다. 하다못해 그림에라도 이름이 들어가야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애니메이션에서도- 작화팀이 참 여럿있습니다. 그 작화팀들이 장수가 어떻든 모두 크래딧에 이름을 올립니다. 특히 고퀄의 작화팀은 더 많은 크래딧과- 혹은 감독의 타이틀을 답니다. 성교육 노블툰을 작업하면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박사님이 글을 써주시고 제가 갈무리하고 그림을 짜넣음으로써 저는 그림작가이상의 능력을 충분히 인정받을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저에게 그런 역할을 줌에 박사님은 미안함을 표해주셨습니다. 저의 말할 수 없던 애매모호함은 점점 확실해 졌습니다. 핑크레이디에 제 이름을 올리지 못한것은 제를 일절 무시한 것과 마찬가지라는것을요.... 그리고 제 삶을 무시한것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핑크레이디를 작업하지 않았다기에는- 저는 너무 많은것을 핑크레이디에 담았고 너무 많은것을 삶에서 잃었습니다. 제 그림에 대한 정체성, 제 작품에 대한 정체성, 제 재능에 대한 정체성, 대학교 생활, 정신적 육체적 건강, 가족과의 단절, 해피에 대한 미안함 , 친구들과의 단절..... 정말 많은것을 핑크레이디에 쏟아 부었습니다...... 그와중에도 작업와중에도- 저는 계속 이름에 대한 거론을 했고 그때마다 좌절 되었습니다. 당시 연우작가님의 작품분량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셨고- 현재는 제 역할을 인정하시고 이름을 올리는것에 노력하겠다 하셨지만 저는 더 이상 기다릴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방사에 그간 제가 그려왔던 그림들을 함게 올려 포스팅 하게 된것입니다. 옛날처럼 숨어 있지 않고 제 역할을 말하고 제 아픔을 능동적으로 막아보기 위해 큰 용기를 내었습니다. 그렇게 5년을 이 딜레마에서 허우적대며 지내 왔습니다. 잊어보려고 애도 쓰고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한동안은 괜찮다고 착각하고 있었지만- 저는 점점 병들어갔습니다. 스스로 미술치료도 하고 친구들도- 사람들도 많이 만나며 여유를 되찾고 충분한 휴식으로 건강도 많이 되찾았습니다. 이글을 쓰면서 정말 많은 저의 치부가 드러납니다. 너무 부끄럽고 창피하고... 무섭고 걱정이 앞섭니다. 그간 저는 많은것으로 부터 고립되어있었고 겁을 내고 있었고 말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큰용기를 내어 이렇게 얘기하게 되었습니다. 내가 당당하게 얘기하지 않으면 아무도 들어줄수 없다는걸 알았습니다. 쓰는 동안 저도 참 답답합니다... 어떻게 저러고 살았나.... 읽으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부디 이번일로 이런 글때문에 핑크레이디에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 열심히 한 작품이고- 아니라고 했지만 정말 많은 애정을 담은 작품입니다. 현실은 힘들었지만 작품은 행복합니다. 현실이 있기에 판타지가 있는것이고- 그것으로 행복하셨다면 그것은 오로지 독자님의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글을 쓰면서 핑크레이디에 큰 영향을 끼칠것을 우려했지만- 성숙한 독자님들은 색안경쓰고 작품을 보지 않으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충분히 힘들게 살아왔습니다. 과거의 작품아닌 작품마저 비난받아버린다면 정말 힘들것 입니다. 이기적인 욕심이지만..... 제발 이 일이 제 미래에 벽이되는 일이길 빕니다. 큰 와전으로 안좋은 결과를 부를수 있을것 같아 긴 장문 남깁니다. 더이상의 오해와 와전된 루머는 없길 바랍니다. *제 입장에서만 쓴 글입니다. 연우작가님과의 상의는 일절 없이 쓴 글입니다. 요약 1.연우는 핑크레이디 라는 작품을 준비했었지만 그림체가 순정물에는 영 아니올시다였다. 2.여자친구이자 만화가 지망생이었던 서나가 조언을해주며 그림체를 잡아갔고 연우의 본래 그림체와는 거리가 있게 됨 3.손이 느리지만 고퀄을 뽑아내는 서나와 손이 빠른 연우가 공동작업을 하다시피했고 장면 연출,의상,캐릭터에까지 서나의 비중이 커지고 연우는 나중에 업로드 전 최종검토를 하는정도가 됨 4.서나 작가는 많은 작업량으로 인해 휴학을 하게됐고 작품도 인기를 끌게 됨. 그러나 사람들은 연우의 단독작품으로 인식을 하게 됐음 5.그림체가 애매 모호해지면서 서나의 단독작품(오데뜨)은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되어버림 6.서나는 공동작업임을 알리고 싶어했으나 연우는 사실상 거절했고 둘의 사이가 벌어지게됨. 하지만 연재가 급했기 때문에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7.사실상 자신의 그림인데 자신의 것이라 말할수 없게된 서나작가는 정신적,육체적으로 큰 고생을 하게되고 독자들은 서나가 남자친구 덕을 보고 묻어가려 한다고 비난 8.결국 연우와 헤어지고 핑크레이디에서 하차한 서나작가는 단행본 출판이후 모든 경제적권리를 받지 못했고 이제서야 이야기를 하게 됨, 9.그 후에 서나는 연우에게 '내 역할에 대해서 인터뷰할때 꼭 얘기해달라'라고 했으나 기사에서는 씹힘. 연우는 "난제대로 말했는데 자체 편집된 듯?"이라고 말함 10.인기 웹툰작가가 된 연우는 교수가 되었고 블로그의 항의 댓글을 열심히 지우고있다고함 그리고 아래는 연우작가의 패배 선언입니다. 안녕하세요, 연우입니다. 좀 전에 올린 내용은 지난 며칠간 힘들었던 시간으로 하루아침에 사회에서 매장당한다는 두려움에 이성을 잃고 큰 실수를 했었습니다. 해명하기 위해 처음 찾은 그림조차 서나작가님의 손이 닿았다는 사실에 저도 이젠 부끄럽습니다. 다시한번 서나작가님과 여러분들께 사죄드립니다... 제가 해명하려 그림을 올리려 했던 건 서나작가님에게가 아니라 제가 콘티만 짠 작가로 네티즌에게 오해를 받는 상황까지 오자, 이성을 잃고 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고른 그림조차 서나작가님이 덧그린 그림이었고, 제가 큰 죄를 저지른 것에 깊은 후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해명대신 사죄로 여러분과 서나작가님께 글을 쓰겠습니다. 저와 핑크레이디, 핑크레이디 클래식에 실망하신 여러분들게 사죄드립니다. 그리고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 서나작가님을 처음부터 작가로 인정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뒤늦게나마 서나작가님을 작가로 등록하려 했지만, 저의 노력이 부족했음을 인정합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서나작가님이 지난 시간동안 인정받지 못하고 누리지 못한 것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책임을 지고 핑크레이디로 홀로 누렸던 부당한 이득을 내려놓도록 하겠습니다. 연우란 필명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핑크레이디에 사용된 이미지 및 소스를 재사용하지 않고 관련된 상업적인 이득도 취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맡고 있던 강의직은 사퇴하겠습니다. 그리고 서나작가님이 권리를 취하지 못한 것을 되갚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