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한우의 진실' 방송이 터지면서 시청자와 소비자들은 큰 분노와 실망감을 느꼈고, 판매자들은 또 다시 한숨을 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랫만에 보게 된 '추적60분'에서 제가 사랑하는 고기에 대한게 나와 정말 초집중을 하고 봤습니다. '100% 안전보장 안심 한우의 진실' 편을 방송한 추적60분을 보고 난 뒤 저역시 욕을 내뱉었는데요. 그간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고, 정직한 땀방울을 흘리는 농민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던 농협에게 뒷통수를 제대로 맞은 느낌입니다.
|
|
이날 안심한우의 진실 방송은 '생산부터 유통까지 100% 책임관리를 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고 내세우며 브랜드 출범 3년만에 시장점유율 10%, 재구입 답변 소비자 81% 등 온갖 구체적인 데이터를 네 놓으며 신뢰를 쌓은 농협이 판매하고 있는 안심 한우의 실체와 그 안심한우 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그리고 소비자를 속인 농협의 문제점을 들여다 봤습니다.ㅏ
어이없게도 농협 하나로마트 정육코너 직원은 알고 그러는것인지, 몰라서 그런것인지.. "안심한우는 다르다. 농협 자체에서 직접 키우는거다"며 "자체적으로 농장이 있어 안심한우는 전부 다 거기서 온다"고 자부심이 느껴지는 답변을 했습니다.
안심한우의 진실편에서 본 농협한우는 생산관리부터 유통까지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홈페이지의 소개 뿐만 아니라 방송광고 그리고 일선에서 고객들을 웃는얼굴로 맞이하는 판매직원들까지 모두 안심한우의 철저한 관리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홍보 합니다.
이걸 보고나니 저 50년동안 중간에서 얼마나 해먹은거냐는 생각부터 드네요
하지만 안심한우의 진실에서 밝혀진 안심한우의 생산농장과 협력업체에선 농협이 그토록 자랑하던 장점들 거짓임이 드러났습니다. 추적60분 제작진은 식별번호 조회를 가지고 직접 한우 농장을 찾아갔지만 농장주로부터 "농협에게 소를 판 적이 없다"는 충격적인 대답이 나왔는데요, 소주인은 농협에게 소를 판적이 없는데 농협에서 파는 고기에는 그 소의 식별번호가 있었다??
안심한우의 진실편을 제작한 추적60분 제작인은 의문을 품고 30여곳의 한우농장을 찾아가봤으나 ‘안심한우’의 존재조차 모르는 한우농장이 거의 대부분이서 지금까지 소비자들이 믿고있었던 것은 모두 신기루였을 뿐임을 보여줬습니다.
경기도에 자리잡은 한 안심 한우 전문점에서는 더욱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그곳에 있는 모든 고기에 무려 2년 전 도축된 한 쇠고기의 식별번호가 똑같이 붙어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소비자가 무슨 하이에나도 아니고… 아니 하이에나도 안먹을 죽은지 2년이나 지난 고기의 식별번호가 붙어있다니, 그럼 식별번호는 그냥 보여주기용 일뿐이고, 그 어떠한 의미도 없다는 뜻입니다.
일반 소비자들이 그런걸 따질리 만무하니 지금까지 속여먹은 것이지요.
웃긴일은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또다른 한우 전문점에서는 5개의 식별번호를 반복해서 돌려려쓰며 붙이고 있었는데요. 가관인게 아예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곳까지 있습니다.
얼마나 썩어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은 직원의 대답에서도 나옵니다. 안심한우전문점 직원은 오히려 "아니, 이 식별번호를 입력을 안 시킨다고 해서 고기가 다른 고기가 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죠?"라고 반박하며 뺨맞을 소리를 해댔습니다.
농협은 아주 자랑스럽고 당당하게 안심한우전문점에선 ‘안심한우’만을 판매한다고 말했지만. 안심한우의 진실을 취재 하던 중, 한 안심한우 협력업체에서 수입산을 팔다가 폐점한 가맹점에 대한 이야기 까지 나오며, 소비자가 가지고 있는 투명한 농민의 땀방울 같은 이미지는 온데 간데 없고, 일반 마트보다도 못한 농협의 유통 시스템 속에서 소비자는 이제 고기를 믿고 살 수가 없게 된것을 보여 줬습니다.
믿을 수 있는 브랜드!!! 농 to the 협!
또한 농협이 가맹비가 없는 점을 크게 홍보하지만, 사실상 프랜차이즈 장사를 하고 있단 느낌을 받았다고 합니다. 농림부도 사업진행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점을 인정했구요,
그리고 안심한우전문점 간판을 내렸다는 이 사장은 "이건 진짜 사업이 아니구나. 어떻게 진짜. (농협은)최종 소비자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게 아니라 중간 도매상들이 농협이란 브랜드를 달고 이렇게 하는 게.. 우리가 진짜 볼모가 된 거죠, 사실은"이라며 깊은 한숨을 쉬었습니다.
마장축산물 진흥협동조합원들이 지난 5월달쯤, 오후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농협안심한우가맹점 입점 반대 집회'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는데요. – 농협안심한우만 안심할 한우냐!!! 라는 피켓이 와닿네요
여기서 나오는 식별변호는 예전 광우병 사태 이후에, 소고기의 이력을 체계적인 시스템속에서 투명하고 확실하게 운용하기 위해, 정부는 개체식별번호를 이용한 쇠고기 이력제를 실시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식별번호가 따라다니게 해서, 판매되는 고기의 위생 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이력을 추적가능케 하자는게 그 취지였습니다.
그러나 안심한우의 진실편 취재 결과 재래시장과 농협,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일부 쇠고기들엔 식별번호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출생 당시만 번호관리가 될 뿐, 유통되는 고기는 판매자의 양심에 맡기는 수 밖에 없다는 이력제의 허점이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어서오세요 호갱님 +_+
첩첩산중으로 이제는 농협 직원들조차 안심한우시스템은 처음부터 실현 불가능한 제도였다고 말합니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100% 책임관리를 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 농협 안심 한우는 거짓이었나봅니다.
결론 : 농협은 그동안 우리가 알고있던 농협이 아니며, 그냥 장사꾼이다. 우린 호갱님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