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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도 칸타빌레 첫회 보고 느낀점,네티즌 평점 원작 노다메 칸타빌레 비교



‘내일도 칸타빌레’ 첫회가 많은 관심속에서 방송이 되었습니다. 왜 이름을 ‘내일도 칸타빌레’ 라고 지었을까요?^^ 노다메 칸타빌레 에서는 노다 메구미가 여주인공 이었잖아요. 그래서 ‘노다메 칸타빌레’였던것처럼. 우리나라판 노다메 칸타빌레의 여자주인공 이름이 설내일 이라서 내일도 칸타빌레로 지은것 같습니다.

처음에 노다메 칸타빌레 한국판인 내일도 칸타빌레의 여주인공이 윤아가 한다 누가 한다 말이 많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나이가 조금만 덜먹었으면 이하나가 했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 했었거든요. 최종적으로 심은경이 낙점되었지만, 우리나라 20대 초반 연기자들 중에서 심은경은 연기력면에서 탑급이라 이정도면 만족스럽겠구나 싶었습니다.

써니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심은경은 수상한그녀에서 아주 최고였다고 생각해요. 내일도 칸타빌레에서도 그 멋진 연기 보여줄 수 있겠죠?



우에노 주리와 타마키 히로시가 출연했었던 <노다메 칸타빌레>(2006)를 리메이크 한 작품입니다. 일본판은 두 주인공이 워낙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줬고, 또 만화적인 상상력이 기본바탕인 드라마라 일본 특유의 느낌과 잘 어울린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 리메이크 한다고 했을대는, 내일도 칸타빌레의 원작인 노다메 칸타빌레를 좋아했던 사람들은 많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었는데요

최근 일본 작품을 리메이크한 작품들이 죄다 망한 이유도 있겠지요

 

 

내일도 칸타빌레가 원작을 따라갈 수 밖에 없지만 보는내내 <노다메 칸타빌레>랑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비행기타는게 무서워서 유럽으로 유학갈수 없는, 그럼에도 경력따기 위주인 자신을 둘러싼 현실의 교육환경에 대해서는 반발을 하고있는 주원.

쓰레기 더미에서 살며, 악보도 볼줄 모르고, 박자도 제대로 못맞추지만, 천재성을 가지고있는 4차원의 심은경. 술에 취한 주원이 심은경 집앞에서 쓰러지며 이어지는 인연은 원작을 본사람들에게는 매우 익숙한 장면들입니다

 

주원이 연기한 차유진은 원작의 치아키 선배 이지요. 우리나라에서 노다메 칸타빌레를 사랑했던 여성 팬들이 그렇게도 외쳤던 치아키 선배, '자뻑' 캐릭터이지만 정이가는 인물이고, 심은경은 만화에서 튀어나온듯한 그런 사랑스러운 캐릭터 입니다.

대사도 좀 오그라드는 그런 대사가 나올수 밖에 없는.. 어떻게보면 일본 작품으로서는 괜찮은데 우리나라에서는 문화적으로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하지요. 저는 이왕 리메이크 하는거, 재창조 수준으로 한국작품이 더 낫다!라는 말이 나오게 만들어줬음 했는데, 원작 <노다메 칸타빌레>를 그대로 따라가는듯 했습니다.

 

<노다메 칸타빌레>도 <내일도 칸타빌레> 역시 기본적으로 음악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드라마 입니다. 드라마 내용도 연기도 좋아야 하지만, OST가 잘 나갈 정도로 음악 역시 좋아야 하는데요. 드라마 배경에 깔리는 음악들이 듣기는 좋았지만, 드라마 음악으로선 좋아도, 음악 드라마로서 충분한지는 의문이었습니다.

드라마이기 때문에 음악연주와 캐릭터들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살짝 이질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오는 가요 OST는 이건 좀 아니지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다메 칸타빌레가 전통있는 일본 제과점에서 만든, 깊은 맛과 적당한 단맛이 섞인 잘 만들어진 빵 같았다면, 내일도 칸타빌레는 아직 첫회이긴 하지만 첫회만으로 평가를 해본다면, 너무 10-20대 여성들에게 맞춘 드라마, 적당히 흉내낸 외관과 단맛을 듬뿍 첨가해 많이 팔아보려는 프렌차이즈 빵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보통 배우가 드라마를 망치는 경우가 많으나, 드라마가 심은경과 주원이라는 좋은 배우를 망치진 않을지 살짝 걱정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내일도 칸타빌레 첫회를 보고 재미있었다는 사람도 물론 많습니다. 저는 이렇게 나올거면 차라리 일본에서 우리나라 드라마를 방영하듯이, 노다메 칸타빌레에 자막을 입혀서 내보내는게 더 낫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저는 심은경 팬이라서 좀 더 지켜볼 생각입니다. 첫술에 배부를순 없으니 앞으로 계속 좋아지리라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내일도 칸타빌레' 네티즌들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5점 정도 입니다. 실망할수도 만족할수도 없는 평점이니 계속 지켜보겠다는 뜻 아닐까요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


내일도 칸타빌레 설내일


내일도 칸타빌레의 한장면 술취한 주원 득템


내일도 칸타빌레의 여주인공 설내일 집 ㅋㅋㅋ



내일도 칸타빌레에서 주원이 계속 쿠사리주니까 콱 깨물어버리는 설내일



그래도 밥도주고.. 머리도 감겨주고.. 전혀다른 캐릭터들의 알콩달콩한 면이 내일도 칸타빌레의 매력


하지만 내일도 칸타빌레를 보는 '적지않은' 시청자들의 표정이 이렇다는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