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버버리 단팥빵’ 논란.. 버버리는 사투리로 ‘벙어리’라고 합니다. 한입 먹으면 너무 맛있어서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해서 ‘버버리’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버버리찰떡 버버리찐빵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나 봅니다.
저도 뉴스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제3자가 보기엔 신기하고 재미있는 싸움이지만, 어떻게 보면 명품 업체의 지나친 ‘애플’식 소송남발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버버리’라는 상표 하나로 소송전이 일어났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일단 버버리단팥빵 업체가 승소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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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버버리 단팥빵 vs 명품 버버리
누가 먼저인가.
여기가 안동 버버리 단팥빵 파는곳인가 봅니다. 버버리찰떡이 70년 전통의 먹거리라고 하는데요
버버리가 생긴것은 1856년 ㅋㅋ 좀 오래 되긴 했군요.
그래도 버버리라는 브랜드가 알려지기도 훨씬 전부터 우리나라의 전통 먹거리 이름이었다면
버버리는 할말이 없지요.
한 나라의 전통을 자기 브랜드 이름과 같다고 해서 없앨수는 없는 거니까요.
안동 버버리 단팥빵
버버리찰떡, 버버리찐빵 등의 이름으로 알려진 이 빵은, 일제강점기에 처음 팔렸다고 합니다. 그러니 그 역사는 굉장히 오래 되었지요.
안동 버버리 단팥빵은 콩과 팥으로 만든 고물과 찹쌀로 만든 떡으로 만든거라고 하는데요. 달지는 않고 그렇게 심심하지도 않고, 먹어본 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그냥 안먹어봤으면 지나가나 먹을만 하다고 합니다.
이 버버리 단팥빵, 버버리 찰떡을 만드는 농업회사법인 버버리찰떡에선 안동의 전통 먹거리의 역사와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서 '버버리'라는 브랜드로 다양한 제품을 내놨었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가 안동 버버리 단팥빵이구요 식혜나 기타 상품도 있고, 2013년2월에 상표등록을 출원했다고 합니다.
버버리는 안동 사투리로 ‘벙어리’
그런데 이게 문제가 된것이 영국 버버리 회사에서 문제를 삼은게 아니라, 우리나라 특허청에서 상표권 출원을 거절한것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를 보니
- '특정 또는 유사 상표로 부당한 이익을 얻으려하는 등 부정한 목적을 가지고 사용하는 상표 등록은 거절할 수 있다' 즉 상표법 제7조가 그 이유였다고 합니다.
안동 버버리가 영국 버버리 상표를 따라한거라고 여긴 것 입니다.
거 좀 알아보고 하던가, 이유를 들어보고 거절할 것이지 잘못했네요
그런 결정에 버버리찰떡은 특허청을 상대로 소송을 내게 됩니다. 특허심판원에 이의를 제기하고 '상표등록 출원 거절 결정 불복' 심판에서 승소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영국 버버리와 안동 버버리가 붙은것 처럼 하더니 –_-;;
버버리찰떡 만드는법 나와있네요 일반 가정에서는 만들기 어려워요 ㅎㅎ 다른 떡도 마찬가지겠지만
안동 버버리찰떡 만드는법 ① 깨끗한 물에 국산 찹쌀을 불립니다(10시간 이상)
안동 버버리찰떡 만드는법 ② 불린 찹쌀을 적당한 물에서 쪄냅니다
안동 버버리찰떡 만드는법 ③ 쪄낸 찹쌀을 쫄깃쫄깃하게 하기 위해 떡메로 쳐냅니다
안동 버버리찰떡 만드는법 ④ 먹기 편하게 일정한 크기로 잘라 줍니다.버버리찰떡은 다른 찹쌀떡보다 크기가 큰 편입니다
안동 버버리찰떡 만드는법 ⑤ 앞뒤 팥(콩) 고물을 넉넉히 묻혀냅니다.
와 만들기 어려운거같아요 ㅋㅋ
이렇게 만든 안동 버버리 단팥빵 혹은 버버리찰떡의 가격은 25개 들어있는 박스 2만원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