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수가 네티즌 '간결'과의 토론을 떡집어먹듯 쉽게 끝내고 이쑤시개로 이 쑤시기도 전에, 진중권과 변희재 주간 미디어워치 대표가 '소송 취하'를 조건으로 협상 중인 일명 '사망유희 토론'이 성사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망유희 토론은 진중권 간결 배틀처럼 쉽고 재미없게 끝나지 않을것이라는 기대 때문에, 사망유희 토론은 검색어 순위에 까지 오르고 있다.
바빠도 사망유희 토론은 꼭 봐야 할 것 같다. 잃을것 없는 두사람이 막장토론 얼마나 재미있을까.
사망유희 토론은 그냥 질서없는 막장토론이 아니라, 나름 자신의 논리와 자신만의 정신세계 가진 두 사람의 대결이라 큰 기대가 된다.
위에 말한 네티즌 '간결'과의 토론이란… 앞서 진중권 교수가 TV 토론프로그램에 출연해 펼친 주장에 대해 '간결'이라는 네티즌이 반박하며 토론배틀이 성사된것.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인터넷 TV토론 할까요? 100분에 출연료 100만원만 보장하면 어떤 조건에서든지 1대 다로 토론해 드립니다"라고 제안했고. 토론배틀이 성사됐으나, 싱겁게 끝났다.
트위터 워리어 진중권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 없다'라는 말처럼 진중권과 간결의 토론 배틀은 재미없었다. 간결은 시사토론회에서 거론됐던 '북한이 NLL을 암묵적으로 동의했다는 발언의 근거'를 거론하며 "단답형으로 대답하라"고 진중권을 선공했다. 이에 진중권은 자신의 발언이 잘못됐다고 인정한 뒤, "그렇다면 당시 회담이 결렬된 것은 한국이 NLL을 주장했기 때문인데 그러면 정부가 NLL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한 것 아니냐"고 반격했다. 간결이 쉽게 대답을 못하자 진중권 역시 "단답형으로 대답하라"며 간결을 압박해 결국 간결에게 "인정한다"는 발언을 받아내며 제압했다.
정수장학회와 관련된 토론에서도 간결은 "정수장학회 이사장을 서울시 교육감이 임명한다"는 다소 아쉬운 발언을 해, 네티즌들에게 적지 않은 실망을 끼쳤다. 이처럼 실전은 어려운 것 이다. 인터넷에서 아무런 압박도 없이 키보드만으로 나대는 키보드워리어는 한계가 있는 것. 또 이날 펼쳐진 토론 배틀은 진중권과 '간결' 양 측 모두 다 주장하는 논리에 관한 근거에 대해서 확답을 회피하는 등 아쉬움을 자아냈다. 생방송을 지켜보던 네티즌들은 "이렇게 되면 진중권이 우아하게 숨통까지 끊어놓은 결과가 된 거다", "아무래도 우리가 대표주자를 잘못 내세운 것 같다" "재밌는 논리 대결일 줄 알았는데 재미없는 정치 놀이를 본 듯 하다" 등 아쉬운 반응 진중권이 트위터 워리어 이긴 하지만, 온갖 실전에서 때리고 얻어맞으면서 커온 사람이니 만큼 일반인하고는 레베루가 다른게 당연한 것. |
사망유희 토론에 관해 계속 이어서…
변희재는 지난 2009년 진중권이 자신을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놈)'이라고 까내리며, '매체를 창간했다가 망하기를 반복하는 일의 전문가', '진중권 30억 원 횡령설 유포는 변 씨와 변 씨 지인의 공모'라고 인터넷으로 공격했다가,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진중권은고소를 당하게 되고. 대법원은 진중권에게 벌금 300만 원형을 선고했었다., 그 뒤를 이어 변희재는 5천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었던 것.
누가 변희재고 누가 박휘순일까.
그러나 변희재는 진중권에게 고소취하 조건을 내걸고 진중권에게 '2030 논객과의 10회 토론' 사망유희 토론을 제안했다. 변희재는 자신의 트위터(@pyein2)에 "제가 진중권 민사 취하할 테니, 제가 지정한 20대 애들하고 딱 10번만 토론해 주는 걸로 제안합니다. 2천정도 물릴 테니 한 회당 200만원 입니다."라고 올렸으며 진중권은 "아, 변모의 제안 받아들이겠습니다. (1) 내일 중으로 소 취하할 것. (2) 취소된 소는 다시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것. (3) 그쪽 패널을 구성하는 데에 실패하여 토론이 무산될 경우에도 두 약속은 유효할 것. 이 조건이라면 받아들입니다."라고하며 덥썩 사망유희 토론 제안을 받아 들였다.
진중권이 불리한 입장에서 고소를 당했던 상황이라, 진중권으로서는 아싸 땡잡았다는 생각이었을 듯.
변희재는 트위터를 통해서 "저는 진중권 vs 간결의 토론은 잘못되었다고 봐요. 둘다 외교안보 전문가들이 아니에요. 대충 끝내고 10명의 최고 30대 전문가들이 몸풀고 있는 사망유희 게임 합시다. 아예 논객 생명 끝내드리지요." 라는 글을 올리며 변희재 특유의 이상한 자신감을 내보이며 사망유희 토론의 불씨를 지피며 흥미를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사망유희 10번째 제가 나섭니다"라고 한 말은 진중권과의 토론에서 자신이 마지막 대장으로 나설것임을 말해 사망유희 토론은 정말 재미있게 됐다ㅏ.
이에 대해 진중권은 "토론 합시다. 어차피 그놈의 소송, 별 볼일 없을테니까" 라며 "비욘(변희재), 변호사랑 통화해서 소 취하하고,
슬슬 선수명단 작성해라. 취하가 공식적으로 확인되면 바로 토론 들어가지. 보너스로 비욘, 너도 11번 후보선수로 끼워줄게" 라고
토론 제안을 진중권 답게 공격적으로 비아냥 거리며 받아 들였다. ㅋㅋㅋ 똑똑한 잉여들의 격렬한 이전투구가 될 듯하다.
아래는 간결 진중권 토론영상이고 그 아래 곰티비 주소로 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