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t Issue!

미국 항모에 핵미사일 조준한 중국 '댜오위다오(센카쿠) 우리것'



미국 항모에 핵미사일 조준한 중국 '댜오위다오(센카쿠) 우리것'

 

핵미사일 '제2포병'도 41개 사정권

중국과 일본이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 배치된 미국 항공모함 전단에 중국이 핵미사일을 조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인터넷매체 차이쉰은 3일 "중국 핵잠수함들이 이미 댜오위다오로 접근한 미 항모전단들에 핵미사일을 조준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차이쉰은 이어 "일본이 아무리 제멋대로 하고 미국이 간섭해도 중국의 핵심 이익인 댜오위다오에 대한 인민해방군의 수호 의지를 무너뜨리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미국이 댜오위다오 분쟁에 '중립적'이라고 하면서도 노골적으로 일본 편을 들어왔다면서 미국의 이례적인 군사력 집중이 중국을 위협하려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미 항모에 핵미사일 조준한 중국은 벌써 그럴 때가 됐다고 자신하는가?

매체는 80여기의 전투기와 전형적 타격용 그룹으로 유도미사일 순양함, 구축함, 잠수함, 보급선 등을 수행한 두 개의 항모 전단이 동중국해에 모이고 센카쿠를 겨냥해 미일 양국 군이 도서 탈환훈련을 한 걸 단적인 사례로 들었다.

미국 관리들이 툭하면 미일 방위조약에 센카쿠 공동 방어가 포함된다고 강조하는 데에도 거부감을 표시했다.

차이쉰은 미국의 두 항모 전단이 센카쿠에 모이고 수천 명의 미 해병대가 탑승한 본홈리처드함 등이 필리핀해에 나타난 건 분명 중국을 위협하려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야말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범국이 약탈한 영토를 본래 소유국에 돌려주도록 규정한 카이로선언과 포츠담 선언을 위반하고서 일본에 오키나와와 댜오위다오를 제멋대로 넘겨 국제법을 어겼고 국제질서를 망가뜨렸다"고 썼다.

또 "그런 미국의 힘을 바탕으로 패전국인 일본이 승전국인 중국의 영토를 차지하려는 욕심을 부려왔다"고 주장했다.

차이쉰은 "미국과 일본 등은 지난 1일 국경절 63주년을 맞아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와 해방군보에 쓴 국가주권과 사회안정 수호 의지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환구시보(環球時報) 등은 "미국이 민감한 시기에 항모 전단을 댜오위다오에 접근시켜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주요국 군사력 현황

중국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 해역에 파견된 미국의 항모전단에 핵미사일을 겨냥했다고 중국 인터넷매체인 차이쉰왕(財迅網)이 3일 보도했다. 차이쉰은 미국의 조지워싱턴호 전단이 지난달 30일부터 센카쿠 주변에 접근했고 다른 핵 추진 항모인 존 스테니스 전단이 센카쿠에서 약간 떨어진 남중국해상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중국의 핵탄두가 두 항모 전단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사주간 타임 온라인판은 지난달 30일 미 해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핵추진 항모 조지 워싱턴 전단이 이날 센카쿠 주변 동중국해에서 작전을 시작했으며 다른 항모 존 스테니스 전단은 약간 떨어진 남중국해에 있다고 보도했다. 인근 필리핀해에는 미 해병대 2200여명이 승선한 해병대 연합상륙작전 지휘함 본 리처드호와 호위함이 파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항모 전단과 해병대 타격 부대는 보통 개별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태평양의 상대적으로 좁은 해역에 함께 모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미 태평양군사령부 대변인 대린 제임스 대령은 "이들 작전은 특정 사건과 연결돼 있지 않다"며 "지역 안보를 위한 미국 책무의 일환으로 11개 해군 항모 전단 가운데 두 전단이 서태평양에서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작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 해역에 파견된 미국의 항모전단에 핵미사일을 겨냥했다고 중국 인터넷매체인 차이쉰왕(財迅網)이 3일 보도했다

조지 워싱턴호 항모 전단과 해병대 기동부대는 센카쿠 갈등 고조 전부터 괌 지역에서 훈련을 해왔다. 존 스테니스 항모 전단은 이란 핵문제 때문에 4개월 전 페르시아만으로 파견 명령을 받고 이동 중이다.

타임은 미 해군력의 이례적인 센카쿠 해역 주변 집중은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중국에 대한 경고이면서 (동맹국인) 일본의 주의를 끌기 위한 것일 수 있다"면서도 "우연일 수 있다"고 판단을 유보했다.

하지만 지난달 20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미국이 중국과 일본 간 도서 영유권 다툼에 대해 중립을 지킬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센카쿠열도가 미·일 상호방위조약 5조에 규정된 '미국의 일본 방어 의무'의 적용 범위에 있다"는 점을 재확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