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에 탈출한 사자개(티베탄 마스티프)로 불리는 '짱아오'가 출근하던 시민과 출동한 경찰관 등 3명을 물어 상처를 입히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자개가 탈출이라니 생각만 해도 너무 무서운대요. 사자개는 정말 무섭게 생겼고 크기도 클뿐 아니라 힘도 셉니다.
사자개 탈출 담당 경찰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8시40분께 김해시 생림면 한 견사에서 탈출한 2년생 짱아오 2마리 중 1마리가 출근하던 30대 회사원 A씨와 B씨 2명의 허벅지를 물었다고 합니다. 저렇게 큰 개에게 허벅지를 물린 사람들은 앞으로 큰 개만 봐도 놀랄텐데요.
사자개 짱아오
사자개 같은 맹견을 키우는 사람이 저렇게 허술하게 관리를 했다니 개주인과 해당 개는 처벌을 받아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개관리에 관한 법과 처벌이 유독 약한 편입니다.
개가 이런 물리적 피해를 주는 것 뿐만 아니라, 엄청나게 큰소리로 짖어대며 옆집과 주변사람들에게 큰 정신적 피해를 주기도 하는데, 자기가 키우는 개의 관리를 똑바로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처벌이 확실하지 않고, 교육이나 홍보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이번 사건을 마무리만 할 게 아니라, 법도 다시한번 정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자개 탈출과 관련해 '개가 사람을 물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과 생림파출소 소속 C경위와 D경사가 개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D경사도 개에게 다리를 물렸다고 하니, 얼마나 개가 사납고 무서웠을지 짐작이 갑니다. 사자개 탈출 관련 담당 경찰은 "개가 아침 출근길의 시민을 물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말했습니다.
탈출한 사자개는 견사의 줄을 끊고 나와 목줄이 없는 상태로 돌아다니다 출근길에 오르던 시민을 물어대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소방대원과 경찰이 마취총을 쏴 개들이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나서야 기겁할만한 이 상황은 종료됐다고 합니다.
개에 물린 시민과 경찰관은 곧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견주는 "견사에 묶어뒀던 개들이 줄을 끊고 탈출한 것 같다. 개들은 광견병 주사를 맞았다"고 해명했는데요.
경찰은 E씨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광견병 접종 확인서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맹견은 도심에서는 허가를 받고 키워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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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E씨가 개를 두 마리만 키운 것으로 확인했다"며 "문제가 된 개의 처리를 놓고 E씨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동물병원 한 관계자는 "광견병 예방접종은 생후 3개월 이상 된 개에게 1년에 한 번씩 맞히게 돼 있다"며 "사람이 개에 물리면 열흘에서 보름 정도 개와 사람의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하는데요, 출근긴에 날벼락을 맞고 이런일을 당한 시민과 경찰은 보름정도는 걱정속에서 살아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