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사랑하는 여자에게 배신당한 남자가 복수를 하기 위해 기억을 잃은 또 다른 여자를 이용하면서 갈등과 사랑이 커지는 정통 멜로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는 한국방송공사의 텔레비전 드라마이다. 등장 인물 주요인물 송중기 : 강마루 역 (아역 강찬희) 문채원 : 서은기 역 박시연 : 한재희 역 (아역: 박소영) 마루 주변인물 이광수 : 박재길 역 이유비 : 강초코 역 (아역:한서진) 조성하 : 석민혁 역 은기 주변 인물 김영철 : 서정규(서회장) 역 이상엽 : 박준하 역 진경 : 현정화(현비서) 역 재희 주변 인물 김태훈 : 안민영 역 오용 : 조영배(조비서) 역
한말글문화협회 9월12일 첫 방송 되는 KBS 2TV의 새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낼 예정이다.
앞서 한글학회 등 한글단체들은 '차칸남자'의 제목을 시정하라는 항의 공문을 보냈다. "공영방송인 KBS에서 대놓고 우리말을 파괴하는 표현을 드라마 제목으로 사용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국립국어원 역시 '차칸남자'가 맞춤법을 어긴 표기라고 주장하며 이의 개선을 요구하는 권고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KBS 측이 시정의 뜻을 보이지 않자 법적조치를 취하게 됐다. 한말글문화협회는 13일 오전 11시 30분에 KBS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KBS 측은 12일 오후 뉴스엔과 통화에서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우선 12일 첫방송은 '차칸남자'로 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난감함을 표하며 "아직까지 한글단체들이 방송금지 가처분신청과 관련해 직접적인 연락은 취하지 않은 상태로 알고 있다. 우선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KBS 드라마 제작진은 ‘차칸 남자’ 표기 논란과 관련해 보도자료를 통해 "기억을 잃고 뇌손상을 입게 된 극중 인물이 일기장에 맞춤법에 어긋난 표기로 기재한 표현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라며 제작진의 창의성을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일기장의 틀린 표기법에 대해 뇌손상을 입게 되는 은기(문채원 분)가 마루(송중기 분)를 보며 자신의 일기장에 ‘차칸 남자’로 잘못 기재할 수밖에 없는 사연을 제목으로 인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또 "‘차칸 남자’라는 제목은 사랑을 되찾는 방법으로 복수를 하고자 했던 한 남자(송중기 분)가 스스로 본성을 되찾게 만드는 깨달음을 얻게 되는 드라마상 전개과정을 극적으로 표현한 핵심 단어"라며 "대종상 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영화 ‘말아톤’이 자폐아동인 주인공 초원이(조승우 분)가 일기장에 마라톤을 ‘말아톤’으로 기재한 사례와 같이 영화 제작진이 맞춤법에 어긋난 표기임에도 ‘말아톤’을 제목으로 채택한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이번 제목 설정이 극의 흐름을 반영한 제작진의 창의적 표현을 위해 맞춤법 오기가 불가피했다"며 거듭 이해를 당부하고 "공영방송 KBS가 아름다운 우리말 발전을 위해 더욱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차칸남자’ 송중기가 살인죄로 5년 징역을 산 후 완벽히 독한남자가 됐다.
강마루(송중기 분)는 9월12일 첫방송된 KBS 2TV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에서 사랑하는 한재희(박시연 분)가 저지른 살인죄를 대신 뒤집어썼다. 앞서 촉망받는 의대 본과생이었던 강마루는 징역 5년을 산 범죄자가 됐다.
6년후 일본 아오모리에서 강마루는 놀랍도록 변해 있었다. 꽃뱀(신다은 분)에게 “그만하자 이제. 가진게 이것밖에 없네 지금”이라며 수표를 건넨 것. 꽃뱀은 “날 지금까지 창녀 취급한거냐”고 분노했고 강마루는 “아니. 꽃뱀으로 봤다. 한번 걸리면 껍데기까지 벗겨간다는 명망 높은 꽃뱀. 그런데 잘못 짚었다. 나 그렇게 돈많은 놈 아니다”고 냉소했다.
꽃뱀이 “꽃뱀인거 알면서 왜 지금까지 아무 말도 안 했냐”고 묻자 강마루는 무표정을 유지한 채 “네가 꽃뱀이든 말든 난 아무상관 없었다”고 말한 후 그녀를 끌어안았다..
12일 첫 방송 된 KBS2 새 수목드라마 ‘세상에도 없는 차칸남자’(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이하 ‘차칸남자’)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극과 극으로 엇갈렸다. 스토리가 강해 몰입이 잘 된다는 시청자 의견과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대립각을 세웠다.
‘차칸남자’는 첫 회부터 이야기 전개가 빨랐다. 제작진은 첫 회부터 의사를 꿈꾸던 의과 대학생 강마루(송중기 분)의 순박한 모습과 살인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살이를 하고 나와 차갑게 변한 그의 모습을 모두 보여줬다. 장황한 캐릭터 설명은 없었다. 덕분인지 상당수 시청자는 드라마 속도감과 흡입력을 높이 샀다. 방송을 본 네티즌은 트위터에 ‘첫 방송부터 슬프고 짠한다. 뭐가 이렇게 벌써 짠해지냐. 앞으로 계속 동동거리면서 몰입할게 눈에 훤하네’(ynhellen), ‘1회밖에 안 봤는데 이미 15부까지 빨리 감기로 본 것 같은 기분’(tallen) ‘역시 독해, 작가님’(aeonchang) 등의 글을 올렸다.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다’(lookybooky1, zeroness81 kay2dakim, wjh_yys)는 반응도 상당수였다. ‘차칸 남자’가 첫 회에 보여준 묵직한 정통 멜로 느낌에 대한 호응도 있었다. 한 네티즌(0918yj)은 ‘오랜만에 ’미안한다 사랑한다‘ 느낌의 정통멜로를 만나서 반가웠다. 2004년도의 그 느낌을 받아서 좋았다’고 했다.
배우들의 연기 변신에 대한 시청자 반응은 대체로 호의적이었다.
송중기가 맡은 강마루는 장래가 촉망되는 의대생이었지만 사랑하는 여자 한재희(박시연 분) 대신 살인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뒤 인생이 바뀌는 인물이다. 그는 이 극과 극 캐릭터를 큰 무리 없이 소화했다는 평이다. 특히 문채원의 ‘까칠한’ 변신이 흥미로웠다. ‘차칸남자’에 ‘사극퀸’은 없었다. 문채원은 거친 말투를 쓰며 강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했다. 문채원은 극 중 재벌 태산그룹 총수의 딸로 어려서부터 후계자 교육을 철저하게 받아온 차가운 여자 서은기 역으로 나온다.
일부 네티즌은 ‘문채원 정말 매력적이다’(paul_youn), ‘송중기의 지난 5년 세월이 궁금해졌다. 그리고 송중기의 눈빛이 더 깊어졌다’(salome1052)며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싸늘한 촌평도 적지 않았다.
꽃뱀은 “자기는 그런 것 아니었다. 난 진심이었다. 처음엔 자기 말처럼 그런 의도로 접근한 것 맞는데 자기는 다른 남자들과 달랐어. 난 자기를 정말 좋아했다”며 눈물지었으나 강마루의 표정엔 변화가 없었다
‘차칸남자’는 사랑하는 여자에게 배신당한 강마루(송중기 분), 그에게 거침없이 빠져드는 서은기(문채원 분), 사랑했던 마루를 배신한 한재희(박시연 분) 등 세 남녀의 격정적인 사랑이야기를 담은 정통멜로 드라마로 9월 12일 오후 9시 55분 ‘각시탈’ 후속으로 첫 방송된다.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는 12일 첫 방송 되는 KBS 2TV의 새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KBS에 공문을 보내 시정을 요구했지만 KBS가 전혀 시정의 뜻을 보이지 않아 법에 호소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한글단체들을 대표해 13일 오전 11시 30분에 KBS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토리가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마루가 아파 고통을 호소하는 여동생을 두고 한재희의 호출에 달려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강마루는 한재희가 한 호텔에서 한 남자를 죽인 사실을 알고도 자신이 대신 죄를 뒤집어쓰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어려운 환경 속에 의사의 꿈을 키워갔는데 “난 의사 안 돼도 된다”며 한재희를 대신해 벌을 자처한 강마루의 스토리가 공감되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일부 네티즌은 ‘스토리가 완전 타당성 제로’(griummm), ‘아픈 동생을 두고 사랑하는 여자한테 가고 그 여자가 죽인 자를 자기가 덮어주는 멍청한 남자. 자기는 의사를 안 하면 되는데 너는 꿈이 있잖아라고 말한다. 멍청이가 아니고서야. 스토리가 별로다’(ellenbear33), ‘’차칸남자‘ 전혀 공감이 안돼’(erguise)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일부 시청자는 드라마 속 거친 표현을 불편해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눈X’ ‘이새X’ ‘지X’ 등의 비속어가 적잖이 나왔다. ‘차칸남자’는 15세 이상 시청가다. 한 네티즌(subin__15)은 ‘’차칸남자‘ 단어들이 좀 그렇다’고 씁쓸해했다.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 공동대표인 그는 "가장 모범을 보여야 할 공영방송이 한글맞춤법에도 맞지 않는 표현을 드라마 제목으로 내건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러다가 정말 우리말의 질서가 무너지고 만다"고 성토했다.
한글단체들은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에 이어 국회에 호소문을 제출하는 등 드라마 제목을 바로잡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이 대표는 전했다.
한글학회 등 한글단체들은 앞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차칸남자'의 드라마 제목이 "우리말을 파괴하는 표현"이라며 KBS에 시정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