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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1억달러 / 텍사스 추신수 연봉 이치로 넘어 아시아 탑



추신수 1억달러 FA 대박 났군요. 양키스로 가닥이 잡혀보이더니 텍사스행으로 결정했습니다. 텍사스가 마음도 편하고 세금문제에서도 유리하니, 추신수 텍사스행은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듯한 좋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한때 아시아 대표선수로 자리잡았던 스즈키 이치로를 볼때마다 참 많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메이져리그에서 그 어떤 톱클래스 선수와 견주어도 절대 뒤지지 않고.. 

어린아이들이 이치로 카드와 유니폼을 사면서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는 우리나라에도 저런 선수가 나오겠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제 위상이 완전히 달라졌군요. 이치로가 지는해라면 이제 뜨는 해는 추신수 입니다. 추신수 1억달러 연봉을 정말 박수쳐줄만큼 대단한 금액입니다. 9년 전 마이너리거였던 추신수를 생각해본다면 그 사이에 추신수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추신수 1억달러 연봉이 얼만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뒤바껴 버린 추신수와 이치로의 위상. 아시아 탑은 Choo Choo !


이치로는 이제 나이때문인지 주전경쟁 조차도 힘들어 보이는군요. 

추신수 FA대박 함께 축하해주고 가세요^^

아래 손가락 한번 누르고 고고!~


추신수 연봉은 7년간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1379억원)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아시아 선수 중 최고로 큰 금액이고, 한동안 이 금액이 깨지긴 힘들어 보입니다.




추신수 1억달러 계약 이전까지 메이져리그에서 뛰고있는 아시아 선수중 타자 투수 통 틀어서 1위는 다르빗슈 였습니다. 다르빗슈 공던지는거 보면 와 저돈받을만 하구나.. 싶을 정도였죠. 이치로만큼이나 두말할 필요없이 훌륭한 선수였고, 이란계 혼혈이긴 하지만 일본에 저런 선수가 있다는게 굉장히 부러웠습니다. 물론 류현진도 대단한 선수 이지만 압도하는 파워가 다르빗슈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다르빗슈는 2012년에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포스팅비용 5170만달러에 6년 6000만달러, 총 합 1억1170만달러의 조건으로 텍사스로 이적했습니다. 이제는 추신수와 함께 뛰게 되었는데요. 아시아 선수 몸값 1위 2위가 함꼐 텍사스에서 동료로 뛰는것을 보니 참 두근두근~~ 보기도 좋고 행복하네요^^

 

이치로의 그늘속에서 눈물젖은 빵을 먹었던 추신수..


재미있는 것은 이치로와 추신수의 인연 입니다. 12년전인 2001년에 시애틀에 들어간 추신수는 같은해에 들어온 이치로에게 밀려서 마이너리그로 떨어져 눈물젖은 빵을 먹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4년뒤인 2005년에서야 겨우 메이저리그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치로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추신수의 자리는 없었습니다. 그 다음해인 2006년에 클리블랜드로 날아간 추신수. 그곳에서 꽃이 피기 시작했는데요. 그렇게 이치로에게 밀려 눈물을 삼켜야 했던 추신수가 이제는 이치로를 뛰어넘는 몸값을 받게 되었네요.


 

한번도 우승하지 못하 텍사스.. 이번에는?

추신수 영입으로 인해서 텍사스는 한층 더 우승전력에 가까워 졌습니다. 물론 추신수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까지 다음 시즌을 시작하게 된 멤버들이 굉장히 빠방한데요. 앞으로 적어도 4년간은 호화로운 투타 멤버들로 인해서 다른 팀들이 상대하기가 굉장히 버거워질 전망입니다.

우선 추신수 텍사스 생활을 앞으로 7년이 보장되어있고… 킨슬러(2013시즌 출루율 3할5푼5리)의 타석 공백은 추신수(2013시즌 출루율 4할2푼3리)로 업그레이드 되었으니 전력이 높아졌으며, 디트로이트에서 데려온 필더 역시 추신수와 같은 2020년까지. 그리고 다르빗슈가 내년에도 열심히 던져줄것이고, 거기다가 마틴 페레스도 2017년까지 계약된 상태고, 유망주인 프로파 역시 2018년까지 텍사스에서 뜁니다.

 

아메리칸 리그에서 뛰었던 추신수 적응 이상무

그리고 추신수가 2005년부터 2012 시즌까지 클리블랜드에서 뛰었으니 아메리칸리그 적응에도 문제가 없습니다. 추신수와 올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디트로이트 맥스 슈어저와의 지난 기록을 보면, 21번 붙어서, 타율 5할7푼1리 OPS 1.048 2홈런 5타점을 올린적이 있습니다.

 

물론 과거 기록이긴 하지만 추신수가 과거보다 더 나아졌으니 더 못할 확률보단 잘할 확률이 높겠죠..

텍사스는 지난 1961년 창단한 후 단 한번도 월드시리즈 우승한적이 없는데요. 이번에 추신수와 함께 최초의 월드시리즈 반지를 차지할 수 있었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추신수 연봉에 관한 이야기..

구체적인 계약 내용을 세세하게 알 수는 없지만 다른 선수들의 내용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발표된 계약액으로만 비교했을때.. 단순 계산으로 해보면 추신수 연봉은 1천857만 달러(197억원).

하지만 미국은 땅덩어리가 워낙 크고 주마다 법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각 주마다 다릅니다. 예를 들면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경기도 서울 모두 세금을 매기는 비율이 다른것으로 보시면 되는데요.

우선 미국 국세청 2013년부터 연간 소득 42만 5천1달러 이상을 버는 미국 국민에게 연방 세율 39.6%를 적용합니다. 거기다가 주 소득세가 붙으면 세금 적용률은 40% 이상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허다한데요.

 

미국 50개 주 중에서 소득세를 부과하는 않는 주는 텍사스주를 비롯해 플로리다주, 네바다주, 워싱턴주, 사우스다코타주, 알래스카주, 뉴햄프셔주, 테네시주, 와이오밍주 등 9개 주에 불과 합니다.

류현진이 뛰는 LA는 캘리포니아주에 속하며, 최대 소득세로 13.30%를 부과합니다. 그리고 추신수가 마지막으로 저울질 했던 양키스가 있는 뉴욕주는 최고 소득세율 8.82% 입니다.

추신수와 스토브리그에서 FA 계약 1순위를 다툰 외야수 엘스베리는 7년간 1억 5천300만 달러(1천623억원)에 계약해 추신수보다 총액에서 2천300만 달러를 더 받았는데요. 엘스베리의 평균 연봉은 약 2천186만 달러 입니다.

 

추신수가 내는 세금은 연방세뿐이므로 연평균 1천857만 달러의 39.6%에 해당하는 금액(735만 3천720 달러)을 세금으로 내면 1천121만 6천280 달러를 실수령액으로 챙기게 됩니다.

이에 반해 IRS는 연방세와 뉴욕주 소득세를 함께 내는 엘스베리에게 세율 48.42%를 적용하게 됩니다. 절반에 가까운 약 1천58만 달러가 세금으로 나가는데요. 엄청나죠…

결국 추신수보다 평균 연봉에서 329만 달러나 더 받는 엘스베리가 한해 가져가는 돈은 1천128만 달러로 추신수의 실수령액과 큰 차이 없습니다.

결론은 추신수 대박났다는것이죠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