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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동시 솔로강아지 내용 모음 난 옹호하고싶다. 초등학생 잔혹동시 이순영 부모 잔혹동시 작가 엄마



‘잔혹동시 솔로강아지’가 계속 이슈가 되고 있군요. 저도 처음 읽었는때는 상당히 놀랐습니다. “아니 이런 내용이 정말 출판이 되었단 말인가..”라고 생각되었지만 조금 달리 생각을 해보니 “우리나라에서 이런 내용도 출판이 되는구나”라고 생각이 되기도 했습니다. 전 우리나라에 가장 부족한것 중 하나가 다양성의 인정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잔혹동시 솔로강아지가 어른이 쓴 작품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가 자신의 생각과 세계관을 있는 그대로 옮긴것이라 저는 굳이 이 작품을 비난의 대상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아이들이 무조건 천사같이 아름다운 말과 글만 써야한다는 생각은 어른들의 기대이고 편견이 아닐까요?

저는 잔혹동시 작가로 알려진 이순영 어린이를 옹호하는 시각으로 글을 써봅니다.

초등학생 잔혹동시 논란? NO. 아이들에게도 다양한 자기만의 세계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

초등학생 잔혹동시 작가 이순영, 그의 부모님은 어떤 마음일까 잔혹동시 작가 엄마는 시인.

잔혹동시 이순영 엄마는 김바다라는 시인 입니다. 그리고 아빠는 변호사구요. 잔혹동시 솔로강아지가 아무 생각없이 애가 끄적인 글을 그대로 출판사에서 내보낸게 아니라, 잔혹동시 이순영 부모 역시 이 글을 읽었고, 시집으로 만드는것에 동의를 했던 것 입니다. 한마디로 딸의 작품을 인정한것이지요.

부모가 처음 ‘학원가기 싫은 날’이라는 시를 읽고 난 뒤 바로 학원을 그만두게 했다고 합니다.

숨쉴틈도 없이 아이들을 학원들로 내몰아 버리는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으로 보고있으며,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패륜적인 의도가 아니라는것을 주장 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을 보면 '엽기 초등 시집', 엽기적 초딩 시집', '잔혹한 어린이 시집', '패륜 어린이 시집' 등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보는 글이 가득합니다.

 

초등학생 잔혹동시 솔로강아지 작가 이상한 아이가 아니다.

잔혹동시 작가로 알려진 아이는 아주 밝고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게 얼마전에 경기를 치렀던 복싱선수 메이웨더의 팬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복싱체육관도 열심히 다니고 있다고 하네요. 그만큼 밝고 활동적인 아이고. 잔혹동시 솔로강아지의 내용을 통해 느꼈던 그런 음산함이 있는 아이가 아니라는 것 입니다.

이번 잔혹동시 사태로 친구들도 위로를 많이 해주고있다고 하니 학교생활도 잘하나 봅니다.

물론 잔혹동시라는 타이틀을 안겨주게된 ‘학원가기싫은날’ 시를 엄마가 처음보게되었을때는 많이 놀랐다고 합니다. 거친 표현이 담겨있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남다른 발상을 다르게 평가했고, 딸에게는 “아주 잘 썼지만, 다시는 쓰지마”라고 이야기 했다고 해요. 그리고 딸도 “다음엔 엄마 좋게 만드는 시 써줄게~”라고 이야기 하고 서로 웃었다고 합니다.

 

 

 

각자의 취향과 다름을 인정하자 초등학생 잔혹동시 보다 어른들이 더 무섭다.

잔혹동시? WHY NOT?

잔혹동시 솔로강아지 작가인 이순영 어린이는 평소 추리소설과 엽기호러물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저역시 그런 장르를 좋아하구요. 제 주변에도 특이한 장르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지만 다들 밝게 잘 살고있습니다.

무조건 순정만화, 감동소설만 읽어야 하는 걸까요? 애가 쓴 글을 가지고 어른들이 악플을 다는 이 현실이 더 괴기스럽고 무섭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여자아이한테 ‘사이코패스’라느니 ‘패륜아’라는 둥 별소릴 다 하는 악플러들이 진짜 괴물이 아닐까요.. 무조건 무섭다, 소름끼친다라는 생각을 할게 아니라, 이런 시가 왜 나오게 되었을까, 어떤 의미일까 라는 생각을 한번쯤 해보는건 어떨까요.

다른 시각으로 볼 여유도 없이 “이건 잘못된거야!!”, “헉 애가 뭐 이럼??”, “미쳤다!!”라고 심하게 호들갑 떠는 사람들을 보면, 저사람들은 어릴때 부모에게 저렇게 한가지 답만 강요받으면서 자란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밝게 뛰어놀며 자라야할 소중한 하루하루를 책으로 눈을 가린채 앞만 보고 걷게 하는 어른들이 더 무섭지 않은지요?

 

잔혹동시 솔로강아지 내용 어떤것들이 있었나

일단 이 시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었죠..

싱싱한 눈알

이게 잔혹동시라고 까지 불릴만한 내용일까요..

솔로강아지 좀 흐릿해서 안보이실까봐 글로 옮겨봅니다.

 

우리 강아지는 솔로다.

약혼 신청을 해 온 수캐들은 많은데,

엄마가 허락을 안 한다.

 

솔로의 슬픔을 모르는 여자

인형을 사랑하게 되어버린 우리 강아지

 

할아버지는 침이 묻은 인형을 버리려한다.

정든다는 것을 모른다.

 

강아지가 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려 있다.

외로움이 납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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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좋지 않나요?

외로움이 납작하다는 표현이 너무 귀엽기도 하고 쓸쓸함이 확 와닿기도 합니다.

잔혹동시 작가 이순영 어린이의 작품이 전량 폐기된다는것이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쉽네요..

 


물론 잔혹동시가 무조건 옳다, 이렇게 나가야 한다는것은 아닙니다. 반대의견도 많고 많이 놀란사람도 있는만큼 지나친 표현이 막 출판 되어서는 안되겠지요. 만약 이번에 잔혹동시가 크게 히트하게 되었더라면, 다른 출판사에서도 이윤을 목적으로 악용할 수 있을것이고, 더 자극적인것을 찾기위해서 도가 지나친 결과물이 나올수도 있을 것 입니다.

저는 잔혹동시에 대한 평가를 보면 뭐랄까요..  다양한 사람이 사는세상에 별모양 의견도 나오고, 동그라미 네모 세모 등 다양한 의견도 나올만 한데, '정답아님, 정답아님' 이런.. 사람들이 모두 비슷한 모양의 틀에 갇혀버린 듯한 느낌을 받게 됐습니다.

그리고 언론에서는 작품을 전체적으로 평가하는곳은 찾아보기도 힘들고, 잔혹동시라는 이름과 함께 자극적인 제목으로 사람들 시선끌기에 바쁘고, 또 그런 기사를 보게되는 사람들은 자기 주장없이 아 그렇구나 잘못됐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훨씬 많으니 여론 또한 가시가 돋힐 수 밖에요..


잔혹동시? 귀여운 동시도 있다.

이건 재미있는 시도 있습니다. 작가에게 오빠가 있나봐요.

아직 철이 덜든 오빠가 옷을 홀라당 벗고 돌아다니는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마음을 글로 옮긴것인데,

아이가 상처받지 않고 다음에 다른 작품으로 한번 만나볼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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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잔혹동시 논란을 통해 다양한 글들을 읽어봤는데, 솔로강아지 작가를 옹호하는 글을 쓴 사람에게는 출판사에서 돈받았냐는 리플이 달리기도 하더군요. ㅎㅎ 전량 회수 폐기 하기로 결정 난 뒤에 쓴 글이니, 그런 유치한 오해는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솔로강아지는 '잔혹동시'가 아니라, '특이한 동시'며 조금 과격하긴 했지만 우리나라가 '표현'에 대한 시각을 좀 달리하고 넓게 볼 수 있는 안목과 여유가 생겼으면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