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파업예고 파업이유. 연봉 각종수당 모두 공개해라

서울지하철 파업예고를 보니, 현대자동차노조가 떠오르는건 저 뿐인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은 정말로 자기들이 하는일에 비해서 대우가 좋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서민의 발을 볼모로 잡고 자기들의 뱃속을 더 채우려는 탐욕이 보이는군요. 인질극처럼 보이기까지 하는군요.

서울지하철 파업예고 소식은,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노조인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이 단체협상과 관련해 11일부터 파업 돌입을 예고하며 알려 졌습니다. 서울지하철 파업과 관련해 양측이 10일 단협을 놓고 최종 협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파업예고를 하기전인 지난 5~7일 실시한 쟁의행위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총 조합원 8천118명 중 7천225명이 투표에 참가해 4천584명(63.45%)이 찬성, 11일부터 서울지하철 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상태입니다.

취업난에 돈 몇십만원도 못벌어서 이 추위에 머리털 빠지게 고민하는 젊은이들과 실직당한 가장들이 수도없이 많은 요즘 함께 허리띠졸라매도 모자랄판에 서민들의 발을 묶는다는 협박으로 파업예고라니요.

서울지하철 파업예고는 왜 일어 난 것일까요? 서울지하철 노조는 IMF때 58세로 단축된 정년을 공무원의 정년과 연동해 연장하기로 단체협약을 4차례 맺었지만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서울지하철 파업예고 이유에 대해서 "IMF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정년을 61세에서 58세로 3년 단축했다"면서 "이미 공무원 정년이 60세로 연장됐고 다른 시도 공기업 정년도 대부분 60세로 환원됐지만 유독 서울시 공기업들만 정년연장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메트로측은 정년에 대해서 단체협약 상 '정년 연장은 향후 공무원의 정년연장과 연동하여 추진한다'고 돼 있으며, 정년을 연장할 경우 장기근속자의 인건비가 향후 5년간(2014~2018년) 약 1천300억원 정도 추가 소요된다며 반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서울메트로는 정부의 변경된 지침에도 불구하고 10년 이상 유지해 온 퇴직금 누진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노조측은 누진제를 폐지하려면 그에 따른 손실액을 보상해줘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문제는 서울지하철 파업예고를 불러 일으킨 이유가 근본적으로 합의하기가 조금 힘든 사안이고, 양측이 강경하게 대립하고 있어,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울메트로는 노조가 11일부터 파업을 하더라도 필수 유지인력(3천2명), 협력업체 지원인력(2천150명), 퇴직자ㆍ경력자(87명) 등 대체인력을 투입, 지하철을 정상 운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메트로는 또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지하철 심야 1시간 연장운행을 자정까지로 단축하는 등 추가 보완대책을 강구할 방침인데요, 이렇게 힘든 시기에 꼭 이짓을 해야하는지 의문입니다.

위 사진은 지하철 사유화를 반대하는 예전 파업사진입니다. 저도 물론 지하철 사유화는 반대지만, 지금 하는 행태를 보면 냉정한 사기업아래서 일할때도 이런식으로 할 수 있을지요.

정년이 5년 10년 단축된것도 아니고, 다른사람들은 회사에서 생선꼬리 손질당하듯 잘리고 버려지는 판국에 자기들 정년 연장 다시 안해준다고 사람들이 가장 많이타는 1-4호선 지하철을 파업해버리겠다고 나서는건가요?

정년을 보장받는것 자체가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얼마나 큰 혜택인지 그곳에서 나와 다른회사에서 일을 해봐야 정신을 차릴려나 봅니다.

버스파업의 경우에는 시민들도 충분하게 공감하는 이유가 있었기에, 지지하는 국민들이 많았지만, 이번 서울지하철 파업은 조금 다르게 봐야 할 듯 합니다.

차없어서.. 혹은 얇아진 지갑사정으로 기름값없어서 지하철타는 이 서민들 다 어디로 이동하라구요?

서민들이 큰 지지와 사랑을 받고있는 박원순 시장까지도 서울시의 재정적 문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임금피크제와 잡셰어링 같은 고통분담에 동참한다면 정년연장 논의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원순 시장도 고통분담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시장님이 지금까지 해온일들이나 가치관을 본다면, 왠만해서는 노조에게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일을 처리하려고 했을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박원순 시장님까지 고통분담을 하자는 의견을 내놓을 정도면 자기들 2년 더 돈벌게 해달라고 지하철파업을 단행하는건 무리가 있는거 아닐까요?

2011년 서울메트로의 당기순손실이 2114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2114억원 적자라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지하철은 1년 365일 사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노후시설 개량과 안전·서비스 개선에 따르는 투자비가 끝없이 들어가고 있고, 현재 운영부채가 2조310억원에 달하고 있어 재정여건이 어렵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