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환율 대란 조지 소로스 재산 또 늘었다. 스위스 최저환율제 폐기 혼란

글을 쓰는 지금 1월 19일 새벽 2시 40분 입니다. 지금 축구를 보면서 스위스 환율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데요. 오늘 주식시장이 열리면 얼마나 많은 파란불이 들어올까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스위스 최저환율제 폐기에 미국도 놀라서 기침을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어떤 파장으로 다가올지 걱정이 됩니다.

그렇지 않아도 비싼 스위스 물가, 한국인들은 더 놀러가기가 힘들어지게 생겼군요.

이 와중에도 조지 소로스는 웃고 있습니다. 스위스 환율과 조지 소로스가 무슨 관계인지, 스위스 최저환율제 폐기가 어떤 영향을 미치고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충격적인 스위스 환율 대란, 이제 주식시장 열리면 그 파도는 우리나라까지 올것

이번 스위스 환율에 대한 정책이 급격하게 바뀌며 금융계와 금융정책을 다루는 사람들까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투명성’과’소통’을 강조해왔던 다른나라의 중앙은행들과는 다르게, 커튼뒤에서 갑작스럽게 나온 혼란을 줄 정도의 결정이라 서로간의 신뢰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토마스 조던 스위스 중앙은행(SNB) 총재는 스위스 환율 정책 변화에 대해서 스위스의 일간지를 통해서 "환율하한선(스위스 최저환율제) 정책과 이별했지만 계속해서 환율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주목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다시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을 알 수 없는 스위스 경제, 관광 그리고 수출 타격 받을텐데...

이렇게 갑자기 이야기를 내놓은 이유는, 스위스 최저환율제를 폐기로 인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미치는 혼란이 생각보다 더 심했고, 가라앉지 않고있자, 폐기를 발표한지 이틀만에 다시 개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것입니다.

스위스 환율에 대한 문제 때문에 다른 나라 들은 아주 혼란속에 빠졌습니다. 파산이 일어난 곳까지 생겼으니까요. 스위스 환율이 원래 유로당 1.20스위스프랑이었던 환율하한선이 없어져버리자, 스위스프랑가치가 갑자기 급등하면서 유로화대비 가치가 40% 이상 폭등하기도 했었는데요.

물론 스위스 환율 변화로 인해서 득을 보는 사람들도 있겠으나, 서로 연계된 계산 속에서 돌고 도는 글로벌 경제 속에서 하나의 큰 변수가 생겨버리니, 한쪽에서는 도미노 쓰러지듯 그 피해가 계속 이어지며 눈덩이 처럼 커지기도 한 것 입니다.

IMF와 자국 경제부장관도 놀라버린 스위스 환율

IMF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스위스의 독자적인 행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는데요 "나(IMF 총재)와 이야기도 없이 스위스 환율에 대한 결정을 내린것 대해 상당히 놀랐다"며 불편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스위스 내부적인 혼란이 아닌 국제적인 혼란이 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의 중앙은행 총재들, 그리고 국제적으로 경제 정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IMF등 다양한 조직들과 사전에 소통을 하고 시행하는것이 일반적인 경우이기 때문이지요.

주변국의 중앙은행 총재들 역시 스위스 최저환율제 폐기 문제를 두고 너무 놀랍다는 반응 입니다.

스위스는 스위스 환율 정책에 대한 것을 발표하기 직전까지 철저하게 비밀로 숨겨 두었습니다.

오죽 했으면 스위스 경제부장관도 발표하기 30분전에 알게되었을까요. 스위스도 나라가 개판으로 돌아가나 봅니다.

혼란속에 빠진 스위스 국민들, 스위스 환율 문제는 관광으로 먹고 사는 나라 스위스에도 그림자

스위스 최저환율제를 포기하기로 선언한 이후 스위스프랑화 가치가 폭등하면서, 스위스에서 수출로 먹고 사는 기업과 관광으로 먹고사는 스위스 자국민들 역시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지금 일본 엔화가치가 최저급을 달리면서 일본에 놀러가기 좋아졌죠,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이 놀고 더 많은걸 사고 먹을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반대로 폭등하게 되어서, 숙박비로 밥값이고 50%나 두배 정도로 올라버린다면 일본으로 놀러갈 사람들은 확연하게 줄어들 것 입니다.

현재 스위스 환율 폭등으로 인해서 앞으로 스위스 경제가 어떻게 될지 혼란속에 빠졌습니다.

스위스 환율 변화 벌써부터 생활경제에 변화가 생겼다.

스위스의 택시 기사 역시 정해져있던 엊그제 까지만 해도 유로당 1.2 fanc(프랑은 스위스 화폐 이름)으로 계산했지만 지금은 일단 1:1로 쳐주고있으며, 환전을 해서 사용하게 생겼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스위스 환율이 폭등했기 때문에 만약 미국인이 우리나라로 놀러온 것에 비교한다면 원래 3달러 정도면 택시 기본요금 정도가 되었는데, 화폐가치가 확 올라 5달러 6달러 정도를 써야하게 생긴것입니다.

무섭게 오르는 스위스 프랑

스위스 환율에 변화가 생기고 난 뒤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화 거래에 있어서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 전 거래일보다 급락한 가격으로 거래가 되었고, 유로화가 장중에 한때 1.1459달러까지 떨어졌었는데, 이는 2003년 9월 이후 11년여 만에 처음으로 1.50달러 선이 무너진 것이라고 합니다.

국내증시, 스위스 發 경제변수 어떻게 작용할까

지난주 금요일 주식시장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아마 돈 묻어놓으신분들 주말 내내 잠이 안오셨을 것 입니다.

1900선 내줘버린 코스피(KOSPI)

이렇게 큰 변수가 생기면, 글로벌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금요일에 외국인 자본이 3천억이나 빠져나갔다고 하지요. 그렇지 안아도 미국 금리 인상 때문에 주식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섞여있는 상황에서, 스위스 사태가 터져버려 더더욱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매력은 하락하고 있습니다.

외국인들 입장에서도 한동안 관망을 해봐야 하니, 일단 돈을 빼서 가지고 있을 확률이 큽니다.

스위스가 가져다준 '뜻밖의 골치'

현재 우리나라도 경제 상황이 딱히 위로 떠받치고 올라갈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고, 스위스 환율하한선 포기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안전자산으로 돈을 회피시키고자 하는 심리가 커질것이므로, 한동안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것 같습니다.

스위스 환율 하한제 왜 포기했을까?

스위스가 이번에 파격적인 선택을 한 이유는, 조만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ECB 양적완화 때문 입니다. 2011년 9월부터 유로화와의 환율을 고정으로 박아놨던 스위스는, 유로화가 계속해서 약세가 지속되자 감당해야할 비용이 더 커지게 되었고, 이번에 ECB가 경기부양을 하기 위해서 양적완화를 하면 대규모의 자금이 풀릴 것이고 그렇게 되면 유로화의 가치는 더 하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스위스는 환율 고정을 하기위해서는 허리가 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포기 한 것으로 보입니다.

스위스 최저환율제 폐기로 인해서 확 줄어든 스위스 경제성장 전망

스위스 환율정책이 바뀌기 전까지만 해도 올해 스위스는 1.8% 정도 성장할것이라고 예상이 되었으나, 지금은 0.5%정도로 확 낮아진 수준입니다. 이는 숫자만 본다면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한 국가의 스케일로 본다면 엄청난 차이 입니다.

스위스 환율 패닉으로 전세계 금융시장 꼬이는중

외환 시장에서는 미래의 화폐 가치를 가지고 돈을 걸어 벌고 잃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스위스 환율이 안정적이었기 때문에 그걸 믿고 투자를 했는데, 미국 월스트리트의 한 투자회사는 9천억원에 달하는 돈을 스위스 프랑 약세 쪽으로 배팅해놨다가 스위스 최저환율제가 깨지면서 엄청난 손실을 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EPL 축구팀 웨스트햄의 스폰서인 알파리UK가 파산상황에 들어가면서 축구팀까지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