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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Life/음식

우유의 장단점. 효과와 부작용 정리



우유의 장단점. 효과와 부작용 정리

  

【1】항산화 작용, 암 예방효과 탁월

 

우유에 있는 락토페린, 라이소자임 등의 영양소는 암을 예방하고 항염증, 항산화 작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락토페린이란 단백질은 모유에도 있는 성분으로 면역성이 강해 강력한 항바이러스, 항균성을 갖는다. 락토페린은 대장암, 방광암, 폐암 등 각종 암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동물실험에서는 검증됐다.

 

농화학박사이자 '아이의 식탁에서 우유를 지켜라'의 저자 진현석 박사는 "락토페린은 장내에 비피더스균의 증식을 촉진하고 대장의 병원성 세균과 대장균의 증식을 억제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유는 위장병의 원인균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의 활동을 억제하고 위산을 중화시켜 위를 보호해 식도암, 위암예방 식품으로도 으뜸이다.

 

2003년 고려대 생명환경과학대 식품과학부는 '우유의 단백질 및 유산균의 항암효과 검증'이란 논문을 통해 우유 및 유산균의 단백질이 암세포를 억제하는 능력이 있다고 발표했다.

 

【2】고혈압, 동맥경화 등 심혈관질환과 성인병 예방



스위스 사람들은 다른 유럽지역 사람들에 비해 심장질환 발병률이 낮다. 그들이 즐겨 먹는 우유와 치즈 덕분이다.

 

우유는 유지방 식품이지만 몸속에 축적되는 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를 한다. 그래서 고혈압, 동맥경화, 고지혈증 등 심혈관질환과 성인병을 예방한다. 칼슘이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을 몸 밖으로 배설시키고 콜레스테롤의 재흡수를 억제시키기 때문이다.

 

 

 

 

우유에 든 효소는 혈관 수축작용을 막아 혈압상승을 막는다. 또한 펩타이드라는 성분은 혈액의 혈소판 응집을 저해해 심근경색이나 뇌경색의 원인인 혈전을 방지한다.

 

미국 위스콘신대의 마이클 박사는 우유에 있는 지방산이 면역기능을 증가시키고 동맥경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3】치매 예방, 두뇌 발달에 효과

 

콜레스테롤은 비만의 원인이지만 신경이나 뇌, 세포조직을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성분이다. 우유에 함유된 콜레스테롤은 유아기에 만들어지는 '뉴런'이란 신경세포의 중요한 원료가 된다.

 

또한 우유 속의 유당은 뇌세포 막에 필요한 갈락토오스와 뇌의 연료가 되는 포도당을 공급한다. 우유의 단백질은 인지기능을 발달시키고 지방산은 뇌의 성장을 도와 학습능력을 향상시킨다. 우유에는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에 필요한 비타민B도 많다.

 

한국식품영양재단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우유 섭취가 인지기능 퇴화를 지연시키고 우유 섭취량이 많을수록 인지기능 손상이 적다. 이 재단에 따르면, 하루 200∼400mL의 우유를 마실 경우 노인에게 부족할 수 있는 단백질, 칼슘, 인, 비타민A, 비타민B₂를 충분히 공급받아 노인성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4】골밀도 높여 뼈 노화 막고 늘씬한 몸매 만들어

 

세계에서 '롱 다리'가 가장 많은 나라는? 네덜란드다. 네덜란드인들은 큰 키의 비결로 우유를 꼽는다. 우유는 칼슘이 많아 성장발달이나 뼈 건강에 좋지만, 우유의 효능은 이것만이 아니다. 모유에서 발견되는 성장촉진 단백질 인자들이 풍부해 성장발달에 도움을 준다.

 

뉴질랜드 더니든 병원의 알리사 골딩 박사는 '우유가 어린이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 우유를 즐겨먹는 어린이가 성장발육이 좋은 것을 확인하고 우유가 키를 크게 하는 성장판에 큰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또 우유는 골밀도를 높여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뼈의 노화를 막아준다. 우유는 다른 칼슘 함유 식품들에 비해 흡수율이 매우 높다. 이것은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와 유당 성분 때문이다. 우유의 칼슘은 단백질에 붙어 있어 단백질이 흡수될 때 함께 흡수되는 등 그 자체만으로도 흡수율이 뛰어나다.

 

【5】하얀 우유, 피부도 하얗게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는 우유 목욕을 즐겼던 것으로 유명하다. 우유 목욕, 정말 효과가 있을까? 그렇다. 우유에 든 비타민A와 지방 성분 때문이다.

 

우유의 지방은 글리세린에 지방산이 붙어 있는 형태여서 피부 보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우유를 피부에 바르면 미세한 지방입자가 피부의 표면에 달라붙어 피부가 습기를 머금고 촉촉해진다.

 

특히 지방산의 일종인 '카프린산'은 피부에서 자라는 나쁜 미생물의 번식을 막아 피부를 깨끗하게 한다. 비타민A는 피부나 점막세포의 분화에 큰 역할을 해 피부를 건강하게 한다. 베타카로틴 성분은 피부 건강을 유지시킨다. 우유에 있는 단백질 분해효소는 피부의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없애고 유분과 수분의 밸런스를 맞춰 거친 피부를 매끄럽게 한다. 피부 탄력을 높여주고 미백효과도 있다.

 

【6】과음, 과식을 방지

 

우유는 강한 산성을 띠는 위액을 중화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

 

우유에 있는 뮤신 성분과 나트륨, 탄산수소이온이 위산으로부터 위벽과 위장 점막을 보호한다. 그러면 공복감을 덜 느껴 과음, 과식을 하지 않게 된다. 또한 우유에는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데 필요한 단백질, 지방, 비타민 등이 풍부해 간의 해독작용을 돕는다. 술자리 후 잠자기 전에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우유에 있는 단백질과 칼슘이 숙면을 도움으로써 숙취 해소에도 좋다.

 

【7】우울증, 심리적 안정으로 '매일이 행복'

 

우유 단백질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진정, 진통, 체온유지, 신경안정 등 모르핀과 유사한 기능을 하는 오피오이드 펩타이드가 생성된다. 이에 따라 우유는 생리적인 안정감을 주며 숙면을 돕는다. 신경을 진정시키는 세라토닌도 생성돼 우유를 계속 마시면 심리적으로 안정되면서 성격도 온순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슘이 부족하면 우울증이나 초조감을 유발시킨다. 칼슘이 중추신경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 흥분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 칼슘이 많은 우유를 먹으면 초조해지는 증상과 우울증도 예방하거나 저하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런 시각도 있다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연구 결과

아이슬란드 국내에서 우유 섭취량이 다른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청소년기의 우유 섭취가 전립선암의 발병 위함과 관련이 있는지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사춘기에 우유를 1일 1회 섭취한 남성들이 섭취하지 않은 남성에 비해 진행성 전립선암의 발병 위험이 3.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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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구 성과는 Epidemiol 2011년 12월 20일자 인터넷판에 기재되었다.

 

아이슬란드대학 공중위생학 Johanna E. Torfadottir 교수의 연구팀에 따르면 중년 이후 매일 우유를 섭취한 남성에서의 발병 위험과는 관련이 없었다고 한다.

 

지금까지 우유를 포함한 유제품을 많이 섭취한 남성의 전립선암 발병위험 상승은 보고된 바 있지만 이번에는 20세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섭취습관에 따른 영향이 시사되었다.

 

출생연대에 따라 다른 발병 위험 격차

연구팀은 1907~1935년에 레이캬비크, 해안을 따라 위치한 마을, 농촌, 마을과 농촌이 혼합된 지역에서 태어난 일반남성 8894명을 대상으로 전립선암의 발병 및 그에 따른 사망을 2009년까지 추적 조사했다. 또 서브그룹으로 청년층, 중년층 남성 2268명의 현재 우유 섭취량도 조사했다.

 

평균 추적 조사 기간은 24.3년으로 그 사이 전립선암으로 진단을 받은 남성은 1123명이었으며 그 중 371명은 진행상태가 3단계였거나 사망했다.

 

또 20세까지 살았던 지역과 전립선암과의 관계를 해석한 결과, 농촌지역의 남성은 도심지역의 남성에 비해 진행성 전립선암의 발병 위험이 높은 편이었지만 차이는 없었다[OR 1.29, 95%CI 0.97~1.73].

 

그러나 1920년대 이전에 태어나 20세까지 농촌에서 살았던 남성은 발병위험 상승률이 확실했다[OR 1.64, 1.06~2.56].

 

그리고 사춘기(14~19세)에 1일 1회 이상 우유를 섭취한 남성은 섭취하지 않은 남성에 비해 진행성 전립선암의 발병위험이 3.2배 더 높은 것을 나타났다[OR 3.22, 1.25~8.28].

 

그러나 40~50세 중년기와 최근 우유를 1일 1회 이상 섭취한 남성에서는 섭취하지 않은 남성과의 사이에 별다른 차이는 없었다[중년기: OR 1.31, 95%CI 0.75~2.29, 최근: OR 1.03, 0.80~1.34].

 

그리하여 연구팀은 최종적으로 청년기의 적극적인 우유 섭취가 진행성 전립선암의 발병위험 상승과 관련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일본에서도 후생노동성연구반이 실시한 대규모 역학연구(주임연구원: 국립암연구센터 암 예방·검진연구센터 예방연구부 부장 쓰가네 쇼이치로)에서 유제품을 많이 섭취한 남성의 전립선암 발병률은 거의 섭취하지 않은 남성에 비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Cancer Epidemiol Biomarkers Prev 2008; 17: 930-937].

 

그 원인으로 유제품에 함유되어 있는 포화지방산과 칼슘에 의한 전립선암에의 영향을 지적하고 있다.